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분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연일 전국 각지에서 대여(對與)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가 25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전통적으로 보수정당 지지세가 강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방문한 데 이어 대구·경북(TK) 지역 민심 다지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장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에 위치한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뒤 “자유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체제가 무너지 체리마스터모바일 는 상황에서 체제를 지키는 것은 보수정당이 당연히 할 일”이라며 “제1야당으로서 입을 닫는다면 보수정당의 존재 의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신이 전날 원외당협위원장 워크숍에서 “우리끼리의 싸움을 하기 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과 싸워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무도한 이재명 정권과 의회 폭거를 계속하는 민주당과 싸울 때”라며 손오공게임 “제대로 싸우는 게 혁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참배를 마 릴짱 친 장 대표는 생가를 나오면서 방명록에 ‘유지경성(有志竟成·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룬다) 대한민국을 위해 한강의 기적을 국민의 기적으로’라고 적었다. 오후에는 구미역 광장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경북 국민대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장 대표를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22일부터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 온라인골드몽 ’란 표어를 내걸고 전국을 돌며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다. 이날까지 부산, 울산, 창원을 찾았고 오는 26일 충남 천안, 28일 대구 등 순으로 방문지가 예정돼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1년째를 하루 앞둔 내달 2일까지 이뤄지는 이번 야당의 규탄대회에서 호남은 제외됐다. 진보정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 대신 영남권을 중 백경게임랜드 심으로 순회하며 콘크리트 지지층을 공략, 내년 지방선거 전 표심잡기에 몰두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가에서는 이번 규탄대회 출발지가 영남권인 점에도 주목하는 분위기다. 영남권은 통상적으로 보수 진영 후보에게 투표하는 경향이 짙은 지역이지만, 지난 6·3 대선에서는 국민의힘이 예년만큼 힘을 발휘하지 못해 ‘집토끼’ 단속에 소홀했단 지적이 야권에서 제기된 바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참배를 마친 뒤 작성한 방명록. [연합뉴스]



중도층에 소구할 전략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당 안팎에서 나오고는 있지만, 장 대표가 내년 6월 지방선거 전까지 강경한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더 실린다. 일각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경보수 정당과의 빅텐트 구축 가능성도 제기된다.

오는 27일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예정되는 등 당이 안팎에서 흔들리는 것도 강경한 대여 투쟁 기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장 대표가 보수 진영의 성지처럼 여겨지는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점도 사실상 노선을 공고히 했음을 시사하는 것이란 평이다.
장 대표는 이날 생가 방문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은 한강의 기적을 통해 근대화를 이룬 대통령”이라며 “대한민국이 또 다른 차원에서 위기를 맞았다. 한강의 기적을 이룬 힘으로 국민의 기적을 이뤄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