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소식은 독일로 갑니다.
메르츠 독일 총리는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종종 구설에 오른 적이 있는데요.
이번엔 브라질을 폄훼했다는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지난 13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무역 콘퍼런스에 참석한 메르츠 총리는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기후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당시 동행한 기자들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했습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독일 총리 : "지난주 브라질에 함께 있던 기자들에게 '여기 남고 싶은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는데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금요일에서 토요일 사이 그곳에서 독일로 돌아오게 돼 오션파라다이스사이트 모두 기뻐했습니다."]
브라질의 파라주 주도인 벨렝은 아마존 열대우림 인근 도시인데요.
리우데자네이루 등 브라질 대도시에 비해 낙후한 지역으로 인식됩니다.
브라질은 기후변화의 직접적 영향을 각국에 보여주기 위해 이곳에서 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룰라 브라질 릴박스 대통령은 메르츠 총리가 벨렝에서 춤을 추러 가거나 음식을 먹어봤다면 베를린이 파라주나 벨렝시의 10% 수준도 제공하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됐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독일 정치권도 국제무대에서 망신을 샀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연방 정부 대변인은 약간의 서열을 매긴 게 비난받을 일을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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