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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집은 '겡상도 토박이말로 읊조리는 단시조 100선'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시집에서 사용되는 '토박이말'이라는 표현은 표준국어대사전 규정처럼 외래어와 대비되는 순우리말보다는, 표준어와 대비되는 지역 언어로서의 경남 사투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시조집은 사라져가는 '겡상도 말'을 되살렸으면 하는 바람으로 '겡상도 말'을 살린 단시조를 앞에 두고 표준어로 릴게임바다이야기
주석을 다는 구성을 띈다. '예빈'은 '여윈', '가실'은 '가을', '무겁어라'는 '무거워라', '얼골'은 '얼굴'이라고 설명하는 식이다.띄어쓰기도 남다르다. 말할 때의 관습과 글쓴이의 호흡률에 따라 표기했다. 시조의 뿌리는 음악성에 있지만, 현대시의 영향을 받아 회화성이 강조되고 시조 고유의 색깔이 옅어진 점에 대한 아쉬움에 따른 시도다. 운율에 맞게 디아이씨 주식
띄어 읽기를 하면서 절주를 살리기 위해 애썼다.구어체로 쓴 시조가 많다 보니 시인은 눈으로 읽기보다 입으로 소리 내어 읊조려야 제맛을 살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말할 때는 사용하지 않는 문장부호는 시조에서 의도적으로 생략했다.시조집 해설에 나선 김정대 경남대 명예교수는 '천지삐까리'에 등장하는 경남 토박이말이 200개 이상이라고 분석한다.김 교수는 표준어라테라젠이텍스 주식
는 개념이 없던 시절 활동을 시작한 김소월의 시 230편 정도에 토박이말 800여 개가 등장한다고 알려진 사실을 소개하며, 표준어가 천하를 평정한 현재 단시조 100편에 토박이말 200여 개가 사용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단순히 개수만 많은 게 아니라 시조의 문학성을 높이고 정감을 고조하는 점을 눈여겨봐야 하다고 강조했다.김 교수는 '천지삐까리'에 등릴게임신천지
장하는 작품을 본뜬 시조 한 수로 해설을 마무리한다."지역말꺼정 적을수있다 거룩한님 뜻을잇아/겡상도 토박이말 시조집으로 꽃피우니/말모이 돋아난별빛 묵묵옹손지 수하시네"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김복근 시조시인









김복근 시조 '물고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