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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국가정보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하려던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취소된 가운데 여야가 관련 원인을 두고 '네 탓'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에 대한 친북 성향 대북관이 해소되지 않았고, 법제사법위원장 등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해 무책임한 정치 놀음이자 공작이라고 반발했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정보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초밥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회의가 취소됐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 후보의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현재 민주당 몫인 법제사법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재배분 등 원내 전략과 연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보고서를) 채택하긴 어 sbi저축은행 한지우 렵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를 해본 결과 대북관이나 안보관에 있어 국가 안보를 책임지는 국정원장으로서도 적합한지에 대해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며 "지금 정권 초기 정보위뿐만 아니고 국회 운영 전체와 관련해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태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했다.
반면 정보 윈도우7농협인터넷뱅킹 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향해 "국정원장이라는 국가 안보의 중추를 책임질 중대한 인사 문제를 정쟁의 도구로 삼는 것"이라며 "공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책임감 조차 저버린 무책임한 정치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청문보고서 채택은 원내대표 협상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원내지도부 간) 회동 이후에 결 최저가 공구 정하겠다'고 통보했다"며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공개·비공개 청문회가 진행됐고 후보자에 대한 자질을 인정해놓고 이렇게 회의 자체를 무산시키는 행위는 검증이 아닌 발목잡기를 위한 정치 놀음이자 무책임한 정치공작"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이러한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이런 퇴행적 정치 술수야말로 국민의 지지를 잃고 지난 휴대폰 신용불량 대선에서 참패한 결정적 이유임을 똑똑히 자각해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국정의 파트너로서 최소한의 합의 의지라도 보여야 할 때"라고 했다.
앞서 여야는 전날 이 후보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개최했다. 이 후보는 자신을 둘러싼 '친북 성향' 논란을 적극 해명하며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 이재명 정부의 외교·안보 노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약 40년 간 북한 관련 업무만 수행해 온 탓에 야권에선 그를 '자주파'로 분류했다. 자주파는 남북관계를 중심에 두고 외교·안보 노선을 설정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에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외교를 펼치는 '동맹파'와 충돌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이 후보는 자신이 자주파도 동맹파도 아닌 실익을 따라 살아왔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또 "한미동맹이 가장 기본적인 저희 (이재명 정부의) 바탕"이라면서 "그 위에서 한미일 협력이 있고 주변 국가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정책적 방향이고 저 역시도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방향에서 정부의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게 하기 위해서 정보 지원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정보위는 다음 전체회의 일정을 여야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잡기로 했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