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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것 졸업했으니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랑스 '코망되르' 훈장을 목에 걸고 등장했다. 뉴스1


어깨를 드러낸 착 붙는 검은색 드레스 차림에, 목에 걸린 커다란 금빛 훈장이 유독 빛났다. 세계적 소프라노 조수미(63)는 1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코망되르'(최고 등급)를 직접 착용하고 등장했다. 조수미는 "개인의 영광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영광이기에 함께하기 위해 목에 걸고 나왔다"며 감격의 순간을 전했다.
이 훈장은 1957년부터 문화예술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남기고 프랑스 문화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된다. 우리나라에서 최고 등급 훈장을 받은 이는 2002년 김정옥 당시 한 우리은행 자동차할부 국문화예술진흥원장, 2011년 지휘자 정명훈 이후 조수미가 세 번째다.
그는 "지난 40년간 해외에 머물며 세계의 오페라하우스에 서 왔지만 제 뿌리는 잊어버린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해야겠다는 투철한 정신이 강했고, 그것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조수미는 이달 자신의 군미필연체자대출 이름을 걸고 프랑스에서 개최한 '조수미 국제 성악 콩쿠르'의 지난해 첫 회 입상자들과 전국투어 '위너스 더 매직 콘서트'도 선보인다. 19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시작으로 21일 성남아트센터, 22일 서울 롯데콘서트홀, 24일 춘천문화예술회관 등에서 열린다. 우승자인 중국 바리톤 지하오 리는 물론, 테너 조르주 비르반(루마니아)과 이기업(한국), 소프라 야근수당 시간 노 줄리엣 타키노(프랑스) 등이 베르디, 푸치니, 비제 등의 정통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준다.
조수미는 "그냥 노래만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노래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바꾼다는 책임의식이 중요하다"며 "콩쿠르 전 인터뷰를 통해 그런 목적이 뚜렷한 아티스트에게 점수를 많이 줬다"고 전했다. 콩쿠르는 2024년 첫 회를 시작으로 2년마다 열린 하자의범위 다. 조수미는 "내가 세상을 떠나도 대회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내년이면 국제 무대 데뷔 40주년을 맞는 그는 특별한 음반과 페스티벌도 준비 중이다. 그는 "내년 음반에도 여러분이 좋아하실 만한 노래를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자기 이름을 딴 '수미 조 페스티벌'(가칭)에 대해선 "제가 받은 사랑을 대한민국에 돌려드리고 저소득층전세보증금 싶다"며 "기악이 아닌 목소리로만 창, 가요, 클래식, 뮤지컬 등 장르를 넘어서려 한다"고 설명했다.
[정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