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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출마로 공석이 된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가 사실상 정청래·박찬대 의원의 2파전으로 흐르는 모양새다. 대중적 인기는 정청래 의원이 높다는 분석이지만 당의 안정적 운용 측면에서 원내대표를 지낸 박찬대 의원이 앞선단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달 10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민주당 대표 레이스가 본격화한다. 후보자가 3명 이상일 경우 같은 달 15일 예비경선을 치른다. 이후 충청( 유학자금 대출 19일), 영남(20일), 호남(26일), 경기·인천(27일) 권역별 순회 경선을 치른 뒤 서울·강원·제주지역 합동 전당대회가 열리는 8월2일 새 당 대표가 확정된다.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일종의 보궐선거다. 새로 선출되는 당 대표는 이 대통령의 잔여 임기 1년만 채우게 된다. 1년짜리 당 대표 선거지만 내년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승리로 금값계산기 이끌어야 한다는 중책을 떠안게 된다. 이 대통령이 연임 전례를 남긴 만큼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게 될 경우 승리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단 점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현재까지 출사표를 낸 이는 정 의원이 유일하다. 인천시장 출마를 고심해 온 박 의원의 경우 주변의 권유를 받아들여 수일 내 당 대표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 계획인 전세자금대출 집주인 것으로 전해진다. 제3의 후보가 출마를 준비 중이란 전언도 나온다. 후보자가 3인 이상일 경우 예비경선을 치른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6차 본회의 대정부질문(경제) 금시세전망 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인 정청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4.09.11.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정 의원의 최대 강점은 인기·인지도다. 특히 열성 당원들 사이에서 우호적인 반응이 높다. 각종 유튜브, 라디오 패널로 자주 출연한 까닭에 대중적 일본취업정보 인지도도 높다. 특히 정 의원은 22대 국회에서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국회법을 읊어가며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단장으로 활약한 것도 지지자들에게 각인이 됐다는 평가다.
민주당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당원 주권 시대에 발맞춰 권리당원 선거인단 반영 비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 등이다. 권리당원과 일반 국민 비율이 85%에 이르는 만큼 대중적 인기·인지도가 높은 정 의원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 의원에 맞서 당 대표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는 박 의원의 최대 강점은 원내대표를 지내며 부각된 안정감과 추진력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이던 시절 원내대표로서 호흡을 맞추며 12·3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에서 크게 활약한 것이 이번 선거에서 상당한 경쟁력이 될 것이란 반응이다. 이 대통령이 출마를 위해 당 대표직을 내려놓자 당 대표 직무대행을 겸임하며 대선을 승리로 이끈 점도 높이 평가된다.
박 의원 역시 열성 당 지지자들의 호감도가 높다. 지지자들 사이에선 국회 주변에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모습이 수시로 포착되고 주요 참사 현장과 추모식 등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여러 차례 보여 소탈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단 호평을 얻기도 했다. 여기에 이 대통령에 유쾌한 농담을 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 이 대통령 지지자 사이에서 '이재명을 웃게 하는 남자'로 통한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국민 개표방송 행사에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상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에게 꽃다발을 받고 인사하고 있다. 2025.06.04.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다만 정치권에선 두 사람 모두 '강성 이미지'를 갖고 있다는 점은 약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두 의원 모두 윤석열정부시절 대여 투쟁에 능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정 의원은 법사위를 운영하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경고·퇴장 조치를 내리는 등 일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의원의 경우 원내대표 시절 '거부권(재의요구권) 정국'에서 보여준 협상력이 아쉽다는 평가도 있다.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은 국회 재표결 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3분의 2(국회의원 전체 300명 기준 200명) 이상의 찬성 요건을 갖추면 의결이 가능하다. 108석의 보유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협상해야 할 상황이 잦았음에도 강경한 자세를 유지하며 이탈표 유도에 매번 실패했다.
한 민주당 3선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 곁에 누가 더 적합한가' 싸움이 될 것 같다"며 "그런 측면에서 호흡을 맞춰온 박찬대 의원이 우세하단 평가가 나오지만 이 대통령이 가려운 곳을 속 시원하게 긁을 수 있는 사람으로 정청래 의원이 적합하단 반응도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윤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대통령과 국민의힘 관계와 비슷하게 '이재명의 입김에 쉬이 좌지우지되는 민주당'으로 비칠 수 있겠단 우려도 든다"며 "결국 핵심은 당원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다. 선거전을 지켜보며 판단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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