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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현정아. 는 자신에 하는 자신도 수밖에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3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양국 투자협정서에 서명한 후 기념활영을 하고 있다. 리야드(사우디아라비아) UPI=연합뉴스


재집권 후 첫 해외 순방지로 중동을 택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톡톡히 성과를 올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첫 방문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000억달러의 미국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4년 내에 투자규모를 2배로 늘린다는 약속도 받아냈다.
4일간의 사우디,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3국 순방은 출발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리야드 킹 칼디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라벤더색(동양에선 황제의 색) 양탄자가 깔린 트랙을 내려와 기다리고 국민행복기금 바꿔드림론 있던 무함마드 빈 살반 왕세자 겸 총리의 극진한 영접을 받았다. 투자포럼 행사에서 졸아 일부 미디어의 타깃이 됐지만, 사우디의 융숭한 대접에 비한다면 그 정도는 감수할 만한 것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와 투자계약을 성사시키고 시리아 재건을 위해 미국이 나서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 회생절차 통령은 중동 맹주를 놓고 사우디와 경쟁하는 이란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은 것이다. 그는 "(이란에 대한 경고성 제안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며 핵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최후통첩했다.
반면 오랫동안 적성국이었던 시리아에 대해선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십년간 내전으로 피폐해진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해제하겠다고 밝 수업 진행 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사우디 리야드에서 아흐메드 알 샤라 신임 시리아 대통령과 잠시 만날 예정이다. 아사드 정권을 무너뜨린 반군의 지도자였던 샤라는 급진주의와의 관계를 끊고 포용적 정부를 운영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스라엘에도 접근하고 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시리아 남부의 비무장화를 요구하고 개인파산면책신청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중동 순방에서 동맹인 이스라엘은 방문하지 않는다. 이란을 둘러싼 네타냐후의 긴장 고조, 예멘에서 발발한 후티 반군의 지속적인 공격, 그리고 가자지구의 운명을 둘러싼 갈등 등 골치 아픈 이슈를 제쳐놓고 투자유치라는 양지의 이슈가 이번 순방의 목적이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스라엘을 '패싱'했다는 분석이 초등학생휴대폰요금 나온다
물론 빈 살만과 만나는 자리에서 가자지구 논의가 빠질 수는 없다. 사우디는 미국이 원하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논의에 앞서 미국이 가자지구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사우디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공격하고 2국가 해법을 거부하자 관계정상화 협상을 지연해왔다. 이스라엘이 미국 말을 고분고분 듣지 않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난감한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가 이스라엘과의 관계 정상화 협정인 아브라함 협정에 서명할 것을 촉구해왔다. 이 협정은 이스라엘과 더욱 긴밀한 정치, 경제, 문화적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12일 하마스가 마지막으로 잡혀있던 미국인 인질 에단 알렉산더를 석방하도록 하는 데 성공하면서 가자지구 논의의 변수가 생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아라비아가 우리와 함께하는 날은 중동에 특별한 날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우리와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사우디의 노력을 치하했다.
사우디에서 빈 살만과 잘 맞는 케미를 확인하고 투자유치 성과를 안은 채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카타르로 향한다. 카타르 방문은 수억달러에 달하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카타르 왕실이 보잉 747-8 항공기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겠다고 밝힌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공기를 새로운 에어포스 원으로 사용할 것인가와 관련해 도하와 협상을 진행하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 이해충돌의 문제다.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서 3국은 민감한 외교 정책 이슈는 비공개로 남겨두기로 했다. 3국의 대외 메시지는 각자의 경제적 이익을 워싱턴의 이익과 연결하는 맥락에서 선택적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순방에서 미 국무부는 사우디에 첨단 공대공 미사일과 정밀유도무기를 판매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재무부는 오랫동안 UAE가 추진해 온 미국 시장에 대한 '동맹국 및 파트너국'의 투자방식을 간소화할 계획을 발표했다. 카타르는 F-15 전투기 구매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말에 약속했지만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저지했던 UAE의 F-35 구매를 재개할 가능성도 있다.
카네기국제평화재단(CARPE)의 스티븐 워타임 선임 연구원은 WSJ에 "트럼프 대통령이 추구하는 것은 단순히 거래 성사가 아니라 그의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동맹국이든 적대국이든 모든 국제적 상호작용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오전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사우디 순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GCC는 1980년대 이란에 대한 견제 세력으로 설립된 아랍 국가들의 모임이다. 모임 참석 후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의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국왕과 회담을 위해 도하로 이동한다. 카타르 회담에서는 에너지와 투자 논의가 주가 되겠지만, 보잉 항공기 선물과 관련한 이벤트가 나올지도 관심사다.
이번 순방은 향후 10년간 미국에 1조 4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으로 마무리된다. 이규화기자 david@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