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가뭄사태 당시 바짝 마른 강원 강릉 오봉저수지.(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강릉·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올 여름 기록적인 가뭄을 겪은 강원 강릉시를 비롯한 동해안 지자체들이 수원 다변화와 공급 인프라 확충에 본격 나섰다.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이 더 이상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판단에 따라, 정수장 현대화, 지하댐 설치, 노후 상수관 정비 등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21일 강릉시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에 △노후 연곡정수장 현대화(54억 원) △연곡 지하저류댐 설치(18억 원) 손오공릴게임 등 가뭄 대응 사업 예산을 반영해 전날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다음 달 연곡면 송림리에 지하저류댐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지하저류댐은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해 지하수를 가두는 일종의 '지하 저수지'로, 증발 손실이 적고 수질·수온 유지에 유리해 기후위기 대응형 수자원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강릉시는 해당 시설이 바다이야기릴게임 2027년 말 완공되면 하루 1만8000 톤의 원수를 추가 확보해, 현재 시 전체 급수의 87%를 담당하는 오봉저수지의 공급 비중을 70%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강릉시는 연곡정수장의 일일 정수용량을 1만4800 톤에서 3만 톤으로 2배 이상 확대하는 현대화 사업도 2029년까지 추진한다. 또 향후 5만 톤 바다이야기 규모까지 증설하는 장기 계획도 마련한 상태다.



가우언 속초 쌍천 지하댐.(속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근 지자체들도 기후위기에 대비한 물 관리 체계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양군은 강 황금성게임다운로드 현면 전진리에 일일 3400 톤 규모의 신규 배수지를 신설하고, 기존 노후 배수지(1500 톤)는 폐기한다. 군은 내년 78억 원을 투입해 낙산, 후진항 등 관광지에 여름철 관광객 증가에도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하 저류댐 설치로 만성적 물 부족 도시라는 오명에서 벗어난 속초시도 이에 머무르지 않고 노후 상수도 정 릴게임몰메가 비를 통해 한 방울의 물도 새지 않도록 하겠단 방침이다.
속초시는 환경부가 주관하는 2026년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돼, 총 411억 원 규모의 사업 중 205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에 시는 내년부터 2031년까지 6년간 장사·노학·조양·청호·대포·설악·도문·교동 일원의 노후 상수관로 52.7㎞를 정비해 유수율 85%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속초시는 앞서 2018년부터 추진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통해 25㎞ 구간의 노후 관망을 정비하고, 해당 지역 유수율을 59.3%에서 92.4%까지 끌어올려 연간 130만 톤의 누수를 줄이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속초시 관계자는 "지형적으로 취약한 쌍천을 주요 상수원으로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어, 암반관정 개발과 지하댐 등 원수 확보 노력을 병행해왔다"며 이제는 유수율 중심의 관리 체계로 전환해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기자 admin@seastorygame.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