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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과 2학년 1명, 본과(의학과) 1학년 4명, 2학년 2명, 3학년 0명, 4학년은 2명만(이 출석했다).”
4일 개강한 비수도권 지역 ㄱ의대 교수는 손에 꼽는 수업 참여율에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이날 ㄱ의대 전체 학생 가운데 출석한 학생 수는 10명에 불과했다. 또 다른 비수도권 지역의 ㄴ의대 역시 조기 개강한 의학과(본과) 고학년을 빼곤 이날 개강했지만 의예과 학생 5명만 출석했다.
가톨릭대 의대 등 개강을 연기한 5개 의대를 제외한 대부분 학교가 이날 수업을 시작했다. 통상 의학과는 1∼2월에 개강하지만 의대생 복귀를 위해 전체 학사일정을 한달 늦췄음에도 돌아오 직업군인 부사관 는 학생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ㄱ의대 교수는 “개별적으로 보면 상당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싶어 하는데,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는 동료 눈치를 봐야 해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며 “일부 학생들은 메일을 보내 현장 강의 대신 온라인 수업이라도 열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저조한 학생 복귀로 의대 교육 파행이 길어질 조짐이 일자, 전 하나은행변동금리 국 40개 의과대학 학장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의대협회)는 이날 집단 휴학 중인 학생들에게 “돌아오라”는 호소문을 냈다. 의대협회는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장이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간곡하게 호소한다”며 “2025년 1학기에 복귀해야 한다. 올해는 정상적인 학사가 이뤄져야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부와 국민을 설득 현대상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를 상대로 협상하고 협의하는 일은 의협(대한의사협회)과 관련 정책 전문가, 학문 단체, 관련 협회에 맡겨야 한다”며 “지난 1년간의 여러분의 희생이 절대 헛되지 않도록 의대협회가 정부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계는 또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기존 3058명으로 동결해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한국의학 개인회생후대출 교육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어 “학생 복귀와 학사 정상화는 조속히 이뤄져야 하며, 추락하고 있는 한국 의료를 지금이라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내년도 의대 정원 동결 등을 요구했다. 앞서 의대협회는 지난달 교육부와 각 대학 총장에게 같은 요구를 전달한 바 있다.
반면 학생 복귀를 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직장암 교육부는 원칙만을 강조했다. 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은 이날 교육부 정례브리핑에 참석해 “(지난해처럼)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휴학을 승인해주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학칙대로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신입생들에 대해선 “증원된 걸 알고 입학했기 때문에 의대 정원 증원을 이유로 휴학에 동참한다거나 하는 (행위는) 용인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2월 중 발표하기로 한 ‘의대 교육 내실화 방안’을 3월로 연기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지 못하고 있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