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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명수 작가는 1966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다. 1992년 목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했다. 2001년 서울 풍남동 작업실에서 제작한 '면발 풍경'은 도시의 건물과 거리 네온 등을 먼저 큰 붓으로 그리고 붓질의 흔적을 따라 세필로 덧칠하며 가득 메우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해 왔다.
함명수의 회화는 붓끝으로 바라본 '세상 읽기'와 빈 캔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성 있게 채워나가는 긴 '숨 고르기'가 숨겨져 있다. 함명수는 그동안 많은 대상을 그려왔다. 도시, 꽃과 잡초, 고흐의 권총과 모자, 달항아리, 촛불, 채석강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이미지를 그리며 ' 국민은행 대학생 대출 회화의 본질'을 찾아 탐구했다. 세상을 바라보는 예술가의 고즈넉한 시선이 느껴지는 회화를 다수 제작해 왔다.
특히 '면발 풍경'으로 많이 알려진 도시풍경은 도시를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처럼 그리고 있다. '면발 풍경'에 사용된 큰 붓질은 마치 화려하지만 적막한 도시의 이면을 표현하듯 물감이 흘러내리고 있다. 도시의 상처를 치유하듯 솜털 같은 표현 미세한 붓질이 큰 붓질을 감싸고 있다. 함명수의 작품 세계관은 2010년 후반 경기도 홍천으로 작업실을 옮기면서 변화가 생겼다. "ALIVE, 그려지는 대로 그리고 그리다"라는 함명수의 말처럼 자신이 그동안 천착해 온 붓질로 자연을 보이는 그대로 그리기 시작했다. '그려지는 대로, 그리고 그리다'라는 말은 함명수의 작품 경향을 함축적으로 정리한 말이다. 아이패드 인터넷 모든 존재의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 철학적 사고를 깊이 있게 성찰한 작가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함명수, 'Alive', 2019, 캔버스에 유채, 259.1×193.9㎝.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대상을 무한 당일여성대출 적으로 반복하고 해체하다 보면 결국 모든 가식은 사라지고 붓질이 지나간 흔적만 남게 된다. 이 붓질이야말로 이 세상의 존재를 증명하는 유일한 예술적 행위이며 '붓질 그 자체가 존재'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면발 풍경', 'Alive'는 함명수가 찾고자 했던 회화의 본질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으로 도시와 자연 속에 숨겨진 존재의 섭리에 접근한 대표적인 캐피탈할부대출 작품이다. 김민기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