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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4차 고위급 무역회담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다.
28일 허융첸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이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미국 쪽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리 대표는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캐나다에 머무르며 양국 경제·무역 연합위원회를 주재했다. 이후 바로 미국으로 넘어가 무역회담에 참석한다. 양국 무역회담은 지난 11일 양국 간 관세 유예를 90일간 연장하기로 한 뒤 처음으로 열린다. 미-중 고위급 무역회담은 5월부터 매달 진행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5일 리청강 대표의 방미를 전망한 기사에서 중국 대표단이 제이미 항공사 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및 재무부 고위 관료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은 11월10일 0시1분까지(미국 동부시각 기준) 다시 관세 휴전에 돌입했지만, 무역 긴장은 여전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압박하면서도 동시에 유화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 중국에 희토류 및 희토류 자석 공급을 촉구하면서 그렇지 않으면 “200%가량의 관세를 물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가능성을 언급하며 “중국과 멋진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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