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자전거 타면 지역화폐 충전
기후위기 대응 활동 ‘손쉽게 실천’







지난 4월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에서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 운영한 ‘기후행동 기회소득’ 홍보 부스./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제공



경기도표 ‘생활밀착형 기후정책’의 대표작인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가입자 수가 올해 목표치보다 126%를 초과 달성한 것으 바다이야기#릴게임 로 나타났다.

22일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운영하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이하 진흥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앱 가입자 수는 17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목표했던 134만명보다 26만명이 많은 수준이다.
‘기후행동 기회소득’의 장점은 쉽다는 것이다. 앱을 설치해 가입한 후, 걷거나 자전거를 알라딘게임 타며 일상을 보내면 된다. 8천보 이상을 걸으면 200원이 적립되고 자전거로 5km 이상을 이동하면 300원이 쌓인다. 이렇게 모인 금액은 경기지역화폐로 지급받을 수 있다. 경기도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기후 위기 대응 활동을 실천하게끔 하는 취지다. 쉽기 때문에 시작부터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지난해 7월 11일 출시된 직후 2주 만에 가입자 수가 10만명을 바다이야기릴게임연타 돌파할 정도였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가입자 수가 늘어난데는 진흥원의 노력도 주효했다. 진흥원은 탄소중립 도민 추진단, 기후봉사단, 기후도민총회 등 일반 도민들이 도 차원의 기후 대응 정책에 폭넓게 참여할 사이다쿨 수 있는 여러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탄소중립 도민 추진단은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이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활동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직접 발로 뛰었다. 24개 시·군 노인복지관 등을 찾아 356차례에 걸쳐 고령층 7천331명을 대상으로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을 홍보하는 한편, 설치 및 활용 방법 등을 교육했다. 진흥원 역시 지난 9월부터 오션파라다이스다운로드 연령이 높은 도민에 대해선 실천 활동 기준을 완화하는 등 고령층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앱 사용자 중 60세 이상 비율이 기존 11%에서 지난 9월 말 기준 15%로 높아졌다.



지난 11월 올 한해 경기도 기후 정책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던 ‘2025 경기도 기후리더십 데이’ 행사.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운영 성과 등도 함께 다뤄졌다./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제공


청년층을 중심으로 구성된 기후봉사단 역시 SNS를 통해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기후행동 데이: 기후도민 모여라’ 행사 등에서 여러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도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120명이 도민이 참여했던 기후도민총회는 도 차원의 기후 위기 대응과 관련, 20건의 정책을 제안했는데 ‘기후행동 기회소득’ 개선에도 기여했다는 반응이다.
앱을 이용하는 도민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진흥원은 약 10만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 응답자 93%가 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앱 사용 이후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응답 역시 94%에 달했다.
심재성 진흥원 기후에너지본부장은 “기후 정책은 일상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은 디지털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접목한, 기후 정책의 새 모델로서 기후 위기 대응과 지역사회 포용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실현한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진흥원은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만드는 기후 정책을 통해 디지털 기반 기후 행동 플랫폼의 가능성을 넓히고, 기후 거버넌스의 역사를 써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재성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기후에너지본부장./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제공


/강기정 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