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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시절 여드름 치료를 위해 피임약을 복용한 후 다리가 비정상적으로 붓는 증상을 겪은 한 여성이 평생 저축한 돈을 다시 다리를 날씬하게 만드는 썼다는 사연이 공유됐다.
영국 일간 미러 등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 출신의 소피 리아(33)는 10대 후반부터 다리 부종과 체형 불균형을 겪었지만, 단순한 체중 증가로 여겨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다리가 점점 두꺼워지고 발목이 사라지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났다.
상체는 마른 반면 하체만 비정상적으로 별내지구공공임대 지방이 축적되면서 몸의 균형이 무너졌고, 다리의 무게감과 부종이 심해지면서 일상생활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여름철에는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 다리에 심한 부종이 생기면서 신체적으로 불편함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위축돼 짧은 옷을 피하고 늘 헐렁한 바지만 입었다.
자신의 몸을 이해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운동과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산업은행시중은행 하체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그는 "다리 라인이 예쁘게 잡히는 운동을 했는데도 내 다리는 그대로였다. 쇄골이 도드라질 정도로 상체가 마를 때까지 다이어트를 해도 다리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랜 고민 끝에 그는 2022년 12월, 자신이 리포데마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진단받았다. 그는 자신의 발병 원인이 사춘기 바꿔드림론 dti 시절 복용한 피임약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의심했지만, 현재까지 피임약과 리포데마의 명확한 연관성을 입증하는 연구는 없다. 다만 일부 환자들이 피임약 복용 이후 증상이 악화됐다고 보고한 바 있다.
운동·다이어트로 해결되지 않는 지방...모은 돈 총 1500만원 들여 수술 소피는 리포데마 진단 후에도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했지만 효과를 보지 새마을금고빌라대출 못했다. 결국 수술을 결심하고 2023년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물을 이용한 지방흡입술(Water-Assisted Liposuction, WAL)을 받았다. 수술 후에는 통증과 부기가 심해 거동이 불편했으며, 회복을 위해 어머니가 동행해야 했다.
그가 수술을 받은 부위는 발목부터 무릎 위까지로, 가장 많은 지방이 축적되었던 부위였다. 장외기업 이 수술로 무려 5.8L의 지방이 제거됐고, 다리의 무게감과 부종이 완전히 사라졌다. 소피는 "마치 공중을 걷는 기분이다. 이제는 다리가 가벼워져서 일상생활이 훨씬 편해졌다"고 말했다.
이 부위 수술 비용만 5,575유로(약 800만 원)였으며, 항공료, 숙박비, 사전 검사, 수술 후 림프 마사지 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9,000파운드(약 1500만 원)가 들었다. 그는 이 돈을 원래 집을 사거나 미래를 준비하는 데 사용하려고 했지만, 건강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수술을 결정했다.
다리 지방은 제거 됐지만 다른 부위에 리포데마의 재발 가능성도소피는 수술 결과에 만족하지만, 리포데마가 다시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의료진이 철저히 지방을 제거했다면 같은 부위에 재발할 확률은 낮다. 하지만 다른 부위에서 새로운 지방이 축적될 가능성은 있다. 일부 환자들은 한 부위를 수술한 후 다른 부위에서 지방이 증가하는 현상을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허벅지와 팔에도 리포데마가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로 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수술받은 부위를 우선 관리하면서 앞으로의 변화를 지켜볼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수술을 통해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큰 변화를 경험한 소피는 수술 이후 처음으로 짧은 옷을 입고 휴가를 다녀올 수 있었다. 그는 "이전에는 여름에도 항상 긴 바지를 입었는데, 이제는 당당하게 여름 옷을 입을 수 있어요. 처음으로 진짜 여름을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리에 지방이 비대칭적으로 축적…호르몬 변화와 관련깊어소피가 겪은 리포데마(Lipoedema)는 주로 하체에 비정상적으로 지방이 축적되는 만성 질환으로, 단순한 비만이나 림프부종과는 다른 특징을 가진다. 주로 다리, 엉덩이, 허벅지에 지방이 비대칭적으로 축적되며 일반적인 다이어트나 운동으로는 빠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일부 환자의 경우 팔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손과 발은 상대적으로 지방 축적이 일어나지 않아 특정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리포데마는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깊어 여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며, 사춘기, 임신, 폐경 등의 호르몬 변화 시기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흔히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아직까지 리포데마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며, 유전적 요인과 호르몬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추정될 뿐이다.
현재까지 완치할 수 있는 치료법은 없다.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막기 위해 생활 습관 관리와 보존적 치료가 중요하다. 저염식과 항염증 식단을 유지하고, 저충격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림프 마사지를 통해 부종을 완화할 수도 있다. 의료적 치료로는 압박 스타킹과 림프압박 요법이 있으며, 심한 경우 지방흡입술이 시행될 수 있다. 지방흡입술을 받을 경우 림프계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후에도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을 병행해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
리포데마는 단순한 미용상의 문제가 아니라 심한 통증과 기능적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조기에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