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먼 김 '그래셔스 호스피탈리티' 대표가 14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주한인위원회(CKA) 연례 만찬에 참석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김은중 특파원


“한국에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때 미국 땅에서 생존하기 위해 서로 비교하고 질투했지만, 성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습관들입니다. 한국계들도 서로 응원하고 서로의 목소리를 증폭시키며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성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할 기회가 있습니다.”
지난 14일 차세대 한국계 미국인 리더들의 모임인 ‘미주한인위원회(CKA) 오징어릴게임 ’가 워싱턴 DC의 메이플라워 호텔에서 주최한 연례 만찬에 사이먼 김(한국 이름 김시준) ‘그래셔스 호스피탈리티’ 대표가 무대에 올라 이렇게 말했다. 이날 CKA 행사에는 코리아소사이어티 신임 회장에 임명된 아브라함 김, 바이든 정부에서 CNN의 백악관 출입 기자로 이름을 날렸던 엠제이 리 등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한국계들이 다수 참여했다. CKA가 주관하 손오공게임 는 ‘개척자 상’을 받은 김 대표는 “한국 문화는 역사적인 순간에 도달했다”며 “우리의 성과를 계속 축하하되 더 중요한 건 서로를 일으켜 세우며 모든 한국계들이 소속감을 느끼는 그런 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뉴욕에 기반을 둔 한국계 외식 사업가로, 한국식 바비큐와 미국식 스테이크하우스를 접목한 독창적 콘셉트의 레스 황금성사이트 토랑인 ‘꽃(COTE)’을 맨해튼에서 성공시키며 큰 주목을 받았다. 꽃은 2017년 오픈 첫해에 미슐랭 스타를 획득했고, 마이애미 지점은 2023년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인 리오넬 메시가 미국프로축구(MLS) 리그 우승 자축 파티를 열어 큰 화제가 됐다. 꽃을 필두로 고급 한식 레스토랑들이 적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K푸드 역사 황금성게임다운로드 를 다시 써 내려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대표는 지난해 1월에는 맨해튼에 ‘꼬꼬닭(COQODAQ)’이란 프라이드 치킨 전문점을 열어 또 다른 성공을 거두었다. 최근에는 KBS 예능 프로그램인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에 출연하는 등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뉴 릴게임추천 욕 맨해튼의 프라이드 치킨 전문점인 '꼬꼬닭' 내부 모습. /COQODAQ


김 대표는 방탄소년단(BTS),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전 세계적으로 화제인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을 언급하며 “한국 문화가 얼마나 왔는지를 보여준다” “한국 음식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문화적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는 많은 분이 평생을 기다려온 순간으로 우리 누구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될 순간”이라며 “이민을 와서 그 기반을 마련한 선배 세대의 투지와 생존 본능, 희망 덕분에 우리 세대가 이런 자리에서 자부심을 느끼며 설 수 있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그들은 수익성이 생기고 유행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훨씬 전부터 모든 분야에서 다리를 놓았고 문을 열었다”며 “오늘 성과는 모두가 함께 이룬 것이고 나를 뒷받침해 준 공동체에 감사하다”고 했다.
이민 1.5세대인 김 대표는 1990년대 후반 모친이 맨해튼에서 한식당(‘고리’)을 운영하는 모습을 보며 지금의 외식 사업을 구상했다고 한다. “어머니의 식당에 미국 손님이 적잖이 오는 모습을 보고 ‘열심히 하면 한식도 되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한국계 커뮤니티가 과거에는 비교와 질투가 대물림되는 경쟁적인 환경에 있었지만 “누군가의 성공을 보고 ‘우리가 어떻게 더 도울 수 있을까’ 반응하면 어떻게 변화할지 상상해보라”며 “이제 우리의 다음 임무는 탁월함에 걸맞은 한국계 공동체만의 문화를 구축하는 것이다. 각자 분야에서 빛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되고, 미래 세대가 우리의 어깨 위에서 우리가 상상조차 못했던 것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강력한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기자 admin@gamemong.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