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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영빛차
등록일: 25-10-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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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학30 사업. ‘30인승 버스’로 계획된 이 사업에 올라타려고 전국 거의 모든 대학이 지난 3년간 발버둥쳤다. 지난 9월 말 마지막 승객을 태우고 출발했다. 부산과 목포에 자리한 해양 특성화 국립대 2곳의 통합이자, 한반도 남부 해양경제권의 새로운 출발 뱃고동일 수도 있었던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 통합은 결국 버스에 오르지 못했다.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채 가시지 않은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을 지난 13일 만났다. “저를 비롯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준비도 많이 했고, 신해양강국 국정 과제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의 분위기로 봤을 때 우리 학교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대부분 예상했으니까요.”
한국해양대는 오는 28일 개교 80주년을 맞는공모주
다. 교육인적자원부 사업 하나 떨어졌다고 낙담하고만 있을 순 없는 일이다. 우선 류 총장은 올해 첫 사업을 시작한 또 다른 교육부의 지원 사업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글로컬대학 사업에 필적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RISE 사업으로 저희 대학이 올해 130억 1000만 원 사업비를 지원받았주식투자입문
고, 향후 5년간 비슷한 사업비를 받는다면 약 650억 원에 달합니다. 사업 성과가 좋으면 추가 지원도 가능하니 지역 발전과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될 좋은 사업을 꾸준히 발굴할 생각입니다.” 대학 기반 기술 산업화, 인재 양성, 지역사회 공유, 글로벌 협력 등의 다양한 분야 사업이 가능한데, 한국해양대의 지원액이 대학 규모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고 했다.
알라딘예시
해운업계는 글로컬대학에 해양대가 선정돼 우수한 해기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4월 1000억 원 지원 계획까지 밝히기도 했다. 학령 인구 감소와 장기 승선 기피에 따른 해기 인력 급감이 안보·전략 산업인 해운업의 위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였다.
“국적선 1500여 척5천포인트의신화
을 운영하는 해기 인력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양패권 경쟁의 3요소는 해기사, 선박, 해운선사인데 이대로 가면 위기 상황에 외국인 해기사에게 안보 물자 수송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큽니다.”
뿐만 아니라 해기 인력 전문성이 높아지면 앞으로 부산에 집적될 해양 공공기관과 기업의 인재풀도 훨씬 일본주식시장
넓어질 수 있고, 해양산업 전체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류 총장의 생각이다. “승선 실습 전 안전·실무 교육, 취업 전 직무능력 강화 교육 후 장기 승선하는 학생에게 파격적 지원을 제공하는 대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 해기사 양성 계획을 류 총장은 이렇게 밝혔다.
한국해운협회가 1000억 지원을 약속했던 전제는 글로컬대학 선정이었지만, 오히려 정부 지원 대상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업계의 지원이 더 필요해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지원금 1000억 원의 재원이 정부의 톤세 감면분을 모은 것이라면, 안정적 해기 인력 양성의 효과가 결국 업계에 그대로 돌아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그렇지 않을까.
류 총장은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발상을 바꿔볼 의향도 내비쳤다. “교육부 글로컬 사업에 선정됐다면 좋았겠지만, 이제 수동적으로 정부가 뭔가 해주기를 바라고만 있을 게 아니라 연말까지 부산에 오는 해수부, 부산시, 부산에 이미 자리잡은 해양 연구기관들과 함께 우수한 해양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하고, 부산이 진정한 해양수도로 발전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큰 틀의 프로젝트를 계획하려고 합니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오래간다’(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는 주역 한 구절이 떠올랐다.
지난달 영국해운회의소(CEBR)는 세계 해운인력 경쟁력 1위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국립해양대를 위시한 강력한 해기 교육 시스템이 수준 높은 해양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한국해양대 2026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8.93 대 1로 지난해 7.61 대 1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우수한 재원, 체계적 교육 시스템에 약간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오히려 글로컬대 탈락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채 가시지 않은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을 지난 13일 만났다. “저를 비롯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아쉬워하고 있습니다. 준비도 많이 했고, 신해양강국 국정 과제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등의 분위기로 봤을 때 우리 학교가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대부분 예상했으니까요.”
한국해양대는 오는 28일 개교 80주년을 맞는공모주
다. 교육인적자원부 사업 하나 떨어졌다고 낙담하고만 있을 순 없는 일이다. 우선 류 총장은 올해 첫 사업을 시작한 또 다른 교육부의 지원 사업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글로컬대학 사업에 필적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RISE 사업으로 저희 대학이 올해 130억 1000만 원 사업비를 지원받았주식투자입문
고, 향후 5년간 비슷한 사업비를 받는다면 약 650억 원에 달합니다. 사업 성과가 좋으면 추가 지원도 가능하니 지역 발전과 인력 양성에 도움이 될 좋은 사업을 꾸준히 발굴할 생각입니다.” 대학 기반 기술 산업화, 인재 양성, 지역사회 공유, 글로벌 협력 등의 다양한 분야 사업이 가능한데, 한국해양대의 지원액이 대학 규모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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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업계는 글로컬대학에 해양대가 선정돼 우수한 해기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 4월 1000억 원 지원 계획까지 밝히기도 했다. 학령 인구 감소와 장기 승선 기피에 따른 해기 인력 급감이 안보·전략 산업인 해운업의 위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위기감의 발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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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운영하는 해기 인력 가운데 외국인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해양패권 경쟁의 3요소는 해기사, 선박, 해운선사인데 이대로 가면 위기 상황에 외국인 해기사에게 안보 물자 수송을 맡겨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큽니다.”
뿐만 아니라 해기 인력 전문성이 높아지면 앞으로 부산에 집적될 해양 공공기관과 기업의 인재풀도 훨씬 일본주식시장
넓어질 수 있고, 해양산업 전체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류 총장의 생각이다. “승선 실습 전 안전·실무 교육, 취업 전 직무능력 강화 교육 후 장기 승선하는 학생에게 파격적 지원을 제공하는 대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산학 협력을 바탕으로 한 우수 해기사 양성 계획을 류 총장은 이렇게 밝혔다.
한국해운협회가 1000억 지원을 약속했던 전제는 글로컬대학 선정이었지만, 오히려 정부 지원 대상에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업계의 지원이 더 필요해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 지원금 1000억 원의 재원이 정부의 톤세 감면분을 모은 것이라면, 안정적 해기 인력 양성의 효과가 결국 업계에 그대로 돌아간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그렇지 않을까.
류 총장은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발상을 바꿔볼 의향도 내비쳤다. “교육부 글로컬 사업에 선정됐다면 좋았겠지만, 이제 수동적으로 정부가 뭔가 해주기를 바라고만 있을 게 아니라 연말까지 부산에 오는 해수부, 부산시, 부산에 이미 자리잡은 해양 연구기관들과 함께 우수한 해양 인력을 안정적으로 양성하고, 부산이 진정한 해양수도로 발전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큰 틀의 프로젝트를 계획하려고 합니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며, 통하면 오래간다’(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는 주역 한 구절이 떠올랐다.
지난달 영국해운회의소(CEBR)는 세계 해운인력 경쟁력 1위 국가로 한국을 꼽았다. 국립해양대를 위시한 강력한 해기 교육 시스템이 수준 높은 해양 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이다. 한국해양대 2026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8.93 대 1로 지난해 7.61 대 1에 이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우수한 재원, 체계적 교육 시스템에 약간의 지원이 더해진다면 오히려 글로컬대 탈락이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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