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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건 화장하는건 사랑을 그것을 고생을 알아서 깨질20일(현지시간) 트럼프 취임행사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DC 캐피털원아레나 입장을 기다리는 미국인들. 미국 전역에서 모인 이들은 추운 날씨에도 수킬로미터를 줄지어 4~5시간을 대기한 끝에 입장했고, 상당수는 입장하지 못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 News1 류정민 특파원(워싱턴=뉴스1) 류정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20일(현지시간), 미국 수도 워싱턴DC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는 구호가 새겨진 빨간 모자가 흘러넘쳤다.
지지자들은 체감온도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취임식 후속행사가 열리는 연방의회 의사당 인근의 '캐피털원아레나' 실 국민주택기금대출금리인하 내 경기장 입장을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렸다.
이번 대통령 취임식은 관례에 따라 의사당 야외무대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북극 한파가 예보되면서 사흘 전 의사당 실내 행사로 급히 변경됐다.
행사 주최 측은 전날 전야제 행사에 이어 이틀 연속 캐피털원아레나를 개방,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선서와 연설을 생중계했다. 또 보증재단 취임식 후 퍼레이드도 캐피털원아레나에서 간소화해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아레나 주변 곳곳에서는 트럼프가 유세 때 춤을 출 때마다 틀었던 미국 디스코 그룹 '빌리지 피플'의 'YMCA'가 울려 퍼졌고, 지지자들은 음악이 들릴 때마다 트럼프 특유의 손짓을 흉내 내며 몸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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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캐피털원아레나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행사 입장을 기다리는 한 여성 지지자. 그녀는 "트럼프를 백악관에 재입성시키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라고 말했다. ⓒ News1 류정민 특파원
텍사스에서 왔다는 트리나 로자노씨(55)는 "나는 도 근무기관 널드 트럼프를 사랑한다"며 "댈러스에서 그를 위해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는데, 여기 오게 돼 정말 좋고, 입장을 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다"라며 활짝 웃었다.
그녀는 "그를 다시 백악관에 데려오기 위해 열심히 일했기 때문에 이 순간이 정말 흥분된다"라고 했다.
코네티컷주에서 온 라이언 씨(34)는 트럼프가 지난해 7월 저축은행 담보대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 중 총격으로 귀를 관통당하는 상처를 입고 다시 일어나 '싸우자(Fight)!'를 외치는 장면을 담은 플래카드를 들어 보였다.
그는 "지난 4년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싶다"며 환호했다.
새벽 5시께부터 모여든 지지자들은 경기장 주변을 굽이굽이 감싼 2km가 넘는 대기 줄을 거쳐 4~5시간을 넘게 기다려 입장했다.
입장객은 보안 검색대를 지나 좌석 티켓을 교부받았는데, 가방과 음식물 등 행사장 내 반입이 허용되지 않은 물품 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기도 했다.
20일(현지시간) 트럼프 취임행사가 열리는 미국 워싱턴DC 캐피털원아레나 입장을 기다리는 한 30대 남성 지지자가 지난해 7월 총격 사건 당시 트럼프의 모습을 새긴 플래카드를 펼쳐보이고 있다. ⓒ News1 류정민 특파원
2만여 석 규모의 행사장 내부는 공화당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뒤덮였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마가(MAGA)'와 '트럼프' '유에스에이(USA)'를 연신 외치며 환호했다.
현장을 찾은 미국인들은 캐피털원아레나 무대 가운데 천장에 4개 방향으로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5층 높이에 달린 4개 화면 등 총 8개 화면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지켜봤다. 이들은 트럼프 연설 중간중간 기립해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바이든과 해리스 등이 화면에 비칠 때는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주최 측인 미 상하원합동취임식준비위원회(JCCIC) 등은 야외 행사를 감안해 당초 22만 장의 티켓을 배부했는데, 캐피털원아레나는 2만여 명만 수용할 수 있어 상당수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나경원, 조정훈, 김대식, 강민국 의원도 이날 취임식장을 찾아 미국인들과 함께 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부인 한지희 씨도 트럼프 주니어의 초대로 '패스트트랙'을 통해 캐피털원아레나 행사에 참석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행사가 열리는 워싱턴DC 캐피털원아레나를 찾은 국민의힘 의원들. 앞줄 왼쪽부터 나경원, 김대식, 강민국, 조정훈 의원. ⓒ News1 류정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사당 취임식 이후 상·하원이 공동 주재하는 오찬에 참석한 뒤 캐피털원아레나 이동해 지지자들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지지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파리기후위기협정 탈퇴, 연방정부 인원 동결 행정명령 등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캐피털원아레나 행사 후에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Oval Office)로 이동, 2021년 1월6일 미 의회 난입 폭동 사태 관련자 1500여 명을 사면하고 6명을 감형하는 내용의 행정명령 등에 서명했다.
트럼프는 행정명령 서명 뒤에는 워싱턴DC 일원에서 열리는 '총사령관 무도회', '리버티 무도회', '스타라이트 무도회'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취임식 다음 날(21일) 오전에는 전통적으로 워싱턴DC 국립대성당에서 열리는 기도회에 참석한다.
20일(현지시간) 남성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기념 모자를 쓰고 행사가 열린캐피털원아레나 입장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News1 류정민 특파원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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