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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채현채
등록일: 26-01-02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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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종주국 한국의 불편한 진실알몸절임·기생충알·대장균 충격 그럼에도 대부분 외식업소 중국산흐지부지된 원산지표시제 강화해야 ‘국산 김치 라벨링’ 적극 검토할 만
경북 구미시 금오산대주차장에서 열린 ‘새마을부녀회 2025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 김치 소비시장의 이면을 조명하면서 “값싼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중국산 김치에 밀려 한국의 김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유네스코가 인정한 한국 고유의 김장 문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은 김치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은 구조에 놓여 있으며, 특히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김치가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 게임몰릴게임 이다. 가디언은 이를 두고 “세계적인 음식이 된 김치가 정작 한국에서는 값싼 수입품에 밀리고 있다”며 아이러니한 현실을 지적했다.
김치는 유네스코가 ‘김장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정부도 무형문화유산 제133호로 지정할 만큼 한국인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음식이다. 그러나 한국인의 식탁, 특히 외식업소에서는 이 같은 위상과 멀 손오공게임 어지고 있다. 외식업소의 김치는 사실상 중국산이 점령했고, 일부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가정용 김치 시장에서도 중국산이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중국산 김치 수입은 해마다 증가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김치 수입액은 9379만 달러로, 전년 동기(8324만 달러)보다 11.2% 늘었다. 10월까지 뽀빠이릴게임 누적 수입액은 1억5900만 달러에 달했다. 수입 김치의 99.99%는 중국산이다. 김치 무역수지는 해마다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중국산 김치가 국내 시장을 잠식한 가장 큰 원인은 가격 경쟁력이다. 중국산 김치는 킬로그램(㎏)당 1700원 안팎인 반면, 국산 김치는 평균 3600원(외식업소 공급용)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비싸다. 특히 김 야마토무료게임 장철 배추 작황이 나쁠 경우 가격 차이는 최대 5배 이상 벌어진다. 김장에 들어가는 고춧가루, 마늘, 굴, 새우젓 등 주요 농수산물 원가 역시 국내가 중국보다 훨씬 높다. 외식업계 입장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산 김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 결과 외식업계에서 국산 김치는 사실상 종적을 감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4년 김치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조리용으로 쓰이는 무·총각·열무 김치는 100% 수입산(중국산)이었고, 배추김치 역시 조리용의 59.1%, 반찬용의 37%가 수입 김치였다. 업계 안팎에서는 실제 중국산 사용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름이 알려진 고급 외식업소들조차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경제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에 있다. 김치는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한국인 음식의 상징이자 문화적 자산이다. 가디언과 인터뷰한 한 김치업체 대표는 “김치에는 한국인의 영혼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산 김치를 둘러싼 위생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2005년 기생충 알 검출, 2013년 병원성 대장균 검출에 이어 2021년에는 중국 김치 공장에서 근로자가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이후 중국 김치 생산 과정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위생 감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이 감독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신뢰할 한국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낮은 비용으로 생산되니 중국산 김치가 가격 경쟁력을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덤핑 여부를 문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김치협회는 중국산 김치를 ‘사전고지 품목’으로 지정해 수입 신고와 가격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협회는 “중국산 김치가 반덤핑 가격으로 국산의 3분의 1 수준에 유통되고 있다”며 “사전고지 품목으로 지정되면 국산과의 가격 차이가 10% 안팎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알 권리 측면에서도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요식업 원산지표시제는 1991년 도입됐지만, 시행 30년이 넘은 현재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아예 표시를 하지 않거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비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행정력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김치 위생을 우려하는 소비자들 중에는 차라리 값을 더 내더라도 믿을 수 있는 국산 김치를 원한다는 이들도 많다.
외식업계의 중국산 김치 의존은 단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정부는 행정력을 동원해 원산지표시제 준수를 철저히 관리하고, 위반 시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동시에 한국산 김치 사용 여부를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자발적 라벨링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책임 있는 외식업소가 선택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김치산업의 경쟁력 회복이 관건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 배추 재배 농가를 위한 수급 분석 예보와 병해충 방제 지원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강한 배추 품종 개발과 저장·유통 인프라 개선에 나서야 한다. 김치 종주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정책적·산업적 대응 없이는 우리 식탁에서 김치의 주도권을 되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경북 구미시 금오산대주차장에서 열린 ‘새마을부녀회 2025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지난 22일(현지시간) 한국 김치 소비시장의 이면을 조명하면서 “값싼 릴게임오션파라다이스 중국산 김치에 밀려 한국의 김치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유네스코가 인정한 한국 고유의 김장 문화가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해 주목을 끌었다.
기사에 따르면 한국은 김치 종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수출보다 수입이 더 많은 구조에 놓여 있으며, 특히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중국산 김치가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것 게임몰릴게임 이다. 가디언은 이를 두고 “세계적인 음식이 된 김치가 정작 한국에서는 값싼 수입품에 밀리고 있다”며 아이러니한 현실을 지적했다.
김치는 유네스코가 ‘김장 문화’를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정부도 무형문화유산 제133호로 지정할 만큼 한국인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음식이다. 그러나 한국인의 식탁, 특히 외식업소에서는 이 같은 위상과 멀 손오공게임 어지고 있다. 외식업소의 김치는 사실상 중국산이 점령했고, 일부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가정용 김치 시장에서도 중국산이 빠르게 파고들고 있다.
중국산 김치 수입은 해마다 증가세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김치 수입액은 9379만 달러로, 전년 동기(8324만 달러)보다 11.2% 늘었다. 10월까지 뽀빠이릴게임 누적 수입액은 1억5900만 달러에 달했다. 수입 김치의 99.99%는 중국산이다. 김치 무역수지는 해마다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
중국산 김치가 국내 시장을 잠식한 가장 큰 원인은 가격 경쟁력이다. 중국산 김치는 킬로그램(㎏)당 1700원 안팎인 반면, 국산 김치는 평균 3600원(외식업소 공급용)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비싸다. 특히 김 야마토무료게임 장철 배추 작황이 나쁠 경우 가격 차이는 최대 5배 이상 벌어진다. 김장에 들어가는 고춧가루, 마늘, 굴, 새우젓 등 주요 농수산물 원가 역시 국내가 중국보다 훨씬 높다. 외식업계 입장에서는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산 김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 결과 외식업계에서 국산 김치는 사실상 종적을 감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4년 김치산업 실태 조사에 따르면 조리용으로 쓰이는 무·총각·열무 김치는 100% 수입산(중국산)이었고, 배추김치 역시 조리용의 59.1%, 반찬용의 37%가 수입 김치였다. 업계 안팎에서는 실제 중국산 사용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름이 알려진 고급 외식업소들조차 중국산 김치를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경제성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영역에 있다. 김치는 단순한 반찬이 아니라 한국인 음식의 상징이자 문화적 자산이다. 가디언과 인터뷰한 한 김치업체 대표는 “김치에는 한국인의 영혼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산 김치를 둘러싼 위생 논란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2005년 기생충 알 검출, 2013년 병원성 대장균 검출에 이어 2021년에는 중국 김치 공장에서 근로자가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이후 중국 김치 생산 과정이 얼마나 개선됐는지, 위생 감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이 감독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신뢰할 한국인은 많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에서 낮은 비용으로 생산되니 중국산 김치가 가격 경쟁력을 지닐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덤핑 여부를 문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대한민국김치협회는 중국산 김치를 ‘사전고지 품목’으로 지정해 수입 신고와 가격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협회는 “중국산 김치가 반덤핑 가격으로 국산의 3분의 1 수준에 유통되고 있다”며 “사전고지 품목으로 지정되면 국산과의 가격 차이가 10% 안팎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알 권리 측면에서도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 요식업 원산지표시제는 1991년 도입됐지만, 시행 30년이 넘은 현재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아예 표시를 하지 않거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비치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행정력의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김치 위생을 우려하는 소비자들 중에는 차라리 값을 더 내더라도 믿을 수 있는 국산 김치를 원한다는 이들도 많다.
외식업계의 중국산 김치 의존은 단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이다. 정부는 행정력을 동원해 원산지표시제 준수를 철저히 관리하고, 위반 시 처벌 수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동시에 한국산 김치 사용 여부를 소비자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자발적 라벨링 제도를 도입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책임 있는 외식업소가 선택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장기적으로는 김치산업의 경쟁력 회복이 관건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김장 배추 재배 농가를 위한 수급 분석 예보와 병해충 방제 지원을 강화하고, 기후변화에 강한 배추 품종 개발과 저장·유통 인프라 개선에 나서야 한다. 김치 종주국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정책적·산업적 대응 없이는 우리 식탁에서 김치의 주도권을 되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규화 기자 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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