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랑을 위한 필수 조건, 시알리스의 역할
작성자: 선강보한
등록일: 26-01-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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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랑을 위한 필수 조건,
시알리스의 역할
사랑은 단순한 감정이 아닙니다. 건강한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 정서적 유대, 그리고 심리적 안정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특히, 부부 관계에서 성적 건강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만족스러운 성생활은 관계의 질을 높이고, 서로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남성들은 다양한 성적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지만, 해결하지 않을 경우 부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시알리스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치료제입니다. 본 글에서는 건강한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와 시알리스가 어떻게 성적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건강한 사랑을 위한 필수 요소
건강한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소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신체적 건강
성적 건강은 전반적인 신체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혈액 순환이 원활해야 발기가 이루어지며, 심혈관 건강이 성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이 성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정서적 유대
부부 간의 신뢰와 감정적인 연결이 깊을수록 성적 만족도도 높아집니다.
스트레스와 피로가 지속되면 성적 욕구가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관계의 거리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소통과 애정 표현이 중요합니다.
심리적 안정
성관계에 대한 자신감은 성적 만족도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발기부전이 반복되면 불안과 부담감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성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건강한 사랑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2. 중년 이후 성적 변화와 해결 방법
40대 이후 남성들은 다양한 성적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적절한 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부부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발기력 감소
나이가 들면서 혈관 탄력이 감소하고 혈류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기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이는 호르몬 변화와도 관련이 있으며,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감소하면서 성욕도 함께 줄어들 수 있습니다.
성적 흥분에 도달하는 시간 증가
젊을 때보다 성적 자극에 반응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이는 심리적 부담감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성관계의 자연스러움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성적 자신감 저하
반복되는 성적 문제는 자신감을 떨어뜨리고, 성관계 자체를 피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부부 간의 소통 단절로 이어질 수 있으며, 관계의 질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건강한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 시알리스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3. 시알리스성적 건강을 위한 효과적인 해결책
시알리스는 발기부전 치료제 중 하나로, 장시간 지속되는 효과와 자연스러운 반응 유도로 많은 남성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장시간 지속되는 효과
시알리스는 36시간 동안 효과가 지속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덕분에 성관계를 미리 계획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준비할 수 있으며, 심리적 부담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자연스러운 반응 유도
강제적으로 발기를 유도하는 것이 아니라, 성적 자극이 있을 때 자연스럽게 반응하도록 돕습니다.
이는 부부나 연인 간의 관계를 보다 유연하고 편안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심리적 안정감 제공
발기부전이 반복될 경우 남성들은 성관계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알리스는 이러한 부담을 줄여주며, 성적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4. 시알리스의 올바른 복용 방법
시알리스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복용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용 시기와 용량
성관계 최소 30분~1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10mg 또는 20mg의 용량으로 복용할 수 있으며,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용량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해야 할 사항
알코올과 함께 복용할 경우, 효과가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지속적인 심혈관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복용 전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5. 건강한 사랑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
시알리스를 통한 성적 건강 관리와 함께, 전반적인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더욱 만족스러운 부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
규칙적인 운동은 혈류 개선과 성적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통과 정서적 교감
성적 관계는 단순한 육체적 행위가 아니라,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나누고, 스킨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건강한 사랑을 위한 시알리스의 역할
건강한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건강, 정서적 유대, 그리고 심리적 안정이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성적 변화는 부부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알리스는 단순한 발기부전 치료제가 아니라, 부부와 연인이 보다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입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깊고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싶다면, 지금 건강한 성적 삶을 위한 첫걸음을 시작해보세요.
시알리스 효과 시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복용 후 30분에서 1시간 내에 나타나며, 최대 36시간까지 지속됩니다. 실제 사용자들의 시알리스 후기 디시에서도 이 긴 지속 시간이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는 시알리스 후불구매 서비스도 제공되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고용량 제품인 시알리스 C100 복용법은 하나약국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안전한 용량과 복용 주기를 확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자 admin@slotnara.info
탄생과 소멸은 필연적으로 함께다. 나무를 태운 목탄, 검게 그리기와 하얗게 지우기를 반복하는 허윤희 작가는 공들여 만든 작품을 스스로 없앰으로써 어쩔 수 없는 인생의 역설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
대구미술관 전시 개막일 '물의 평화'를 작업하고 있는 허윤희 작가. /대구미술관
“어차피 지울 거 왜 그리나요?” 누군가 허윤희 작가에게 묻는다. 작가는 다시 반문한다. “어차피 죽을 거 우리는 왜 사나요?” 작가에게 그리고 지우 오징어릴게임 는 것은 인생과 같다. 목탄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대나무에 목탄을 칭칭 감아 거대한 화면을 채우고, 전시가 끝나면 유리창을 닦는 도구에 수건을 감싸 지워낸다. 채우려고 할수록 비워지는 삶의 이치를 끌어안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인생의 유한함을 떠올리고, 그래서 더 소중한 ‘지금’에 최선을 다해 집중한다.
바다이야기5만
허윤희, 물의 평화, 2025, Charcoal on wall, 480×682cm. 폐막일인 2026년 2월 22일이 되면 이 작업은 허윤희 작가에 의해 지워진다. /대구미술관
허윤희 작가는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허윤 손오공릴게임 희: 가득찬 빔’의 개막 첫날인 지난해 11월 4일, 관객 앞에서 목탄 작업에 나섰다. 대구미술관 2층 2전시실과 3전시실 사이 선큰가든에 놓인 가로 세로 각각 7m, 5m 크기의 벽에 ‘물의 평화’가 탄생했다. 이 벽화는 100여일의 전시 기간을 거쳐 폐막일(2026년 2월 22일)을 끝으로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퍼포먼스를 통해 ‘비워내는 연습’을 하는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셈이다.”아깝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들어요. 그런데 아깝다고 생각하면 못 지워요.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어서 만든 작품인만큼 계속 가지고 싶은 마음도 있죠. 그런데 우리가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날 때 가져갈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욕심을 비우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지워요. 지워질 걸 안다고 대충 그리지는 않아요. 우리가 언젠가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야마토게임하기 단 한 번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잘 살려고 하는 것처럼요. 인생에는 언제나 끝이 있기에, 작업할 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해요.”
윤희 그림 Yun-hee's Drawing, 1996, Acrylic, pencil and pen on book, 21x15cm. /대구미술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선보이는 독일 유학시절 목탄으로 드로잉한 작품과 프랑스 갈랑에서 작업한 '관집'./ 대구미술관
맨발로 프랑스 들판 뛰놀던 소녀의 세계
이번 전시에는 드로잉부터 회화, 설치, 영상 등 약 240여 점의 작품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작가가 20대 후반 책 위에 덧그린 그림부터 3년 전 제주도로 터를 옮긴 후 마주한 일출까지 지난 30여 년간의 예술 여정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3전시실에는 작가가 독일에서 유학하던 시절의 작품들을 모았다. 당시의 경험은 작가 예술 세계의 기틀을 다지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전시장 초입에서 관람객을 맞는 ‘윤희 그림’은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이 타히티에서의 경험을 엮은 도서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완성한 작품. 말도 잘 통하지 않던 타지에서 방황하던 젊은 날의 불안함과 꿈을 쫓는다는 설렘의 공존을 이해하지 못하는 독일어 위에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 당시 작업한 목탄 드로잉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것이라고. 미술관의 동쪽을 향해 있는 ‘관집’은 실제로 관객이 들어가 볼 수 있다. “하루가 인생이라면 아침은 탄생, 밤은 죽음”이라는 작가의 사유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2001년 교수님이 진행하던 예술아카데미에서 작업한 것을 재현했다.
제주도 영어마을 개발 중 발견돼 곶자왈을 지키게 된 멸종위기식물 개가시나무과 야생화 작업을 만날 수 있는 전시장 전경. /대구미술관
작가는 여름이면 교수님을 따라 프랑스 남서부 갈란(Galan)에서 방학을 보냈다. ‘어린 왕자’, ‘야간 비행’을 쓴 작가 생텍쥐페리의 고향인 갈란에서 보낸 나날은 그야말로 자유 그 자체였다. 맨발로 축구를 하며 뛰놀고, 민들레를 따 샐러드, 페퍼민트 잎으로 내린 차를 즐기며 동화 같은 나날을 이어갔다.“제가 원래 수족냉증이 있는데 낮에 맨발로 뛰어 놓다가 밤이 되면 발이 뜨끈뜨끈해요. 숙소도 없이 텐트를 치고 잤는데, 온몸으로 자연을 경험하면서 동경하게 됐고, 자연에서 작가로 살고 싶다는 꿈을 꿨어요. 제가 10여 년간 이어 온 나뭇잎 일기 작업도 이때 철학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책을 읽고 영향을 받은거에요”
사라져 가는 얼굴- 광릉요강꽃 Disappearing Face- Korean lady's slipper, 2020, Acrylic on paper, 53×38cm. /대구미술관
그의 작품에는 자연을 향한 애정이 묻어난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풍란부터 제주도를 대표하는 개가시나무, 빙하, 뿌리, 물, 배추, 나뭇잎, 야생화, 일출 등 다양한 자연이 작품에 등장한다. 작품에 자연을 담기 위해 작가는 서슴없이 산으로 바다로 나선다. 나뭇잎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책으로 엮은 ‘나뭇잎 일기’는 10년간 매일 서울 부암동 자택 뒷산을 산책하며 주워 온 나뭇잎을 그려 완성했다. 사라져 가는 야생화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은 식물 탐사 동호회에 가입해 전국의 산을 돌아다니며 전문가들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시작했고, 제주도로 이사한 후에는 매일 새벽 러닝하며 바라본 중문 바닷가의 일출을 그렸다.“사실 제주도로 내려갔을 때는 상실감이 컸어요. 서울에서 20년간 강의를 하면서 지치기도 했고,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이제 밀려나나 하는 마음이 컸거든요. 그러다 어느 날 새벽에 달리기를 하러 나갔는데 떠오르는 해를 보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사진을 찍다 매일 그림을 그리게 됐는데, 그리다 보니 우리는 모두 다 ‘태양의 자식’이란 걸 깨닫게 됐어요. 식물도 태양을 통해 광합성을 하고, 우리는 그걸 먹고 자라니 결국 내가 밝고 아름다운 태양같은 존재인 거죠. 그렇게 생각하니 우울감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날아가고 더 힘을 내게 되더라고요”
허윤희 Huh yun-hee, 빙하- 풍란 2 Glacier- Neofinetia Falcata 2, 2025. /대구미술관
목탄이라는 언어로 말하는 인생
작가는 주로 나무를 태운 목탄으로 작업한다. 목탄은 떠오르는 생각들을 재빠르게 그릴 수 있고, 레이어를 쌓아가며 깊이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크다. 손에 잘 묻어나 지워지기 쉽고 작품의 보관이 어려울뿐더러, 가루가 날려 눈과 호흡기에도 영향을 준다. 이러한 제약에 대부분의 작가가 스케치를 할 때나 목탄을 사용하고 주 작업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허윤희 작가는 단점을 보완해가며 목탄을 고집한다. 정착액을 뿌려가며 작업을 이어가고, 보관을 위해 층층이 쌓을 수 있는 널찍한 케이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대형 작업을 할 때면 꼭 작업용 보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다.
제주도로 내려간 2년간 매일 아침 떠오르는 해를 종이에 옮긴 작가의 '해돋이 일기'. /대구미술관
허윤희 Huh Yunhee, 해돋이 일기 Nr119 Sunrise diary Nr119, 20240425, Oil paint on canvas, 46×61cm. /대구미술관
“목탄은 미술사에서 가장 오래된 재료이자 순수한 재료에요. 인위적인 것을 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무를 불로 태운 것이기에 가장 생태적이기도 하고요. 목탄을 사용하는 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잘 전달하는 수단이기 때문이에요. 목탄으로 드로잉을 한 번 하고 나면 지워도 흔적이 남아요. 말끔히 지워지지 않죠. 그 위에 그리고 또 그리면 그게 깊이가 돼요. 삶과 똑같죠. 하얀 도화지 위에 아무 실수 없이 흘러가는 삶보다 목탄의 흔적이 남듯 우리도 실패를 거듭할수록 더 성숙해지면서 저마다의 길을 찾아가니까요” 전시는 2월 22일까지.
대구=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
대구미술관 전시 개막일 '물의 평화'를 작업하고 있는 허윤희 작가. /대구미술관
“어차피 지울 거 왜 그리나요?” 누군가 허윤희 작가에게 묻는다. 작가는 다시 반문한다. “어차피 죽을 거 우리는 왜 사나요?” 작가에게 그리고 지우 오징어릴게임 는 것은 인생과 같다. 목탄을 활용해 그림을 그리는 작가는 대나무에 목탄을 칭칭 감아 거대한 화면을 채우고, 전시가 끝나면 유리창을 닦는 도구에 수건을 감싸 지워낸다. 채우려고 할수록 비워지는 삶의 이치를 끌어안는 과정이다. 이 과정에서 인생의 유한함을 떠올리고, 그래서 더 소중한 ‘지금’에 최선을 다해 집중한다.
바다이야기5만
허윤희, 물의 평화, 2025, Charcoal on wall, 480×682cm. 폐막일인 2026년 2월 22일이 되면 이 작업은 허윤희 작가에 의해 지워진다. /대구미술관
허윤희 작가는 대구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2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허윤 손오공릴게임 희: 가득찬 빔’의 개막 첫날인 지난해 11월 4일, 관객 앞에서 목탄 작업에 나섰다. 대구미술관 2층 2전시실과 3전시실 사이 선큰가든에 놓인 가로 세로 각각 7m, 5m 크기의 벽에 ‘물의 평화’가 탄생했다. 이 벽화는 100여일의 전시 기간을 거쳐 폐막일(2026년 2월 22일)을 끝으로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 퍼포먼스를 통해 ‘비워내는 연습’을 하는 바다이야기오리지널 셈이다.”아깝지 않냐는 질문을 많이 들어요. 그런데 아깝다고 생각하면 못 지워요. 시간과 에너지를 쏟아부어서 만든 작품인만큼 계속 가지고 싶은 마음도 있죠. 그런데 우리가 언젠가 이 세상을 떠날 때 가져갈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잖아요. 욕심을 비우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지워요. 지워질 걸 안다고 대충 그리지는 않아요. 우리가 언젠가 죽는다는 걸 알면서도 야마토게임하기 단 한 번 주어진 삶을 최선을 다해 잘 살려고 하는 것처럼요. 인생에는 언제나 끝이 있기에, 작업할 수 있는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해요.”
윤희 그림 Yun-hee's Drawing, 1996, Acrylic, pencil and pen on book, 21x15cm. /대구미술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로 선보이는 독일 유학시절 목탄으로 드로잉한 작품과 프랑스 갈랑에서 작업한 '관집'./ 대구미술관
맨발로 프랑스 들판 뛰놀던 소녀의 세계
이번 전시에는 드로잉부터 회화, 설치, 영상 등 약 240여 점의 작품이 전시장을 가득 메운다. 작가가 20대 후반 책 위에 덧그린 그림부터 3년 전 제주도로 터를 옮긴 후 마주한 일출까지 지난 30여 년간의 예술 여정을 종합적으로 조명하는 자리다. 3전시실에는 작가가 독일에서 유학하던 시절의 작품들을 모았다. 당시의 경험은 작가 예술 세계의 기틀을 다지는 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전시장 초입에서 관람객을 맞는 ‘윤희 그림’은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이 타히티에서의 경험을 엮은 도서 위에 아크릴 물감으로 그림을 그려 완성한 작품. 말도 잘 통하지 않던 타지에서 방황하던 젊은 날의 불안함과 꿈을 쫓는다는 설렘의 공존을 이해하지 못하는 독일어 위에 그림으로 표현했다. 이 당시 작업한 목탄 드로잉은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 공개되는 것이라고. 미술관의 동쪽을 향해 있는 ‘관집’은 실제로 관객이 들어가 볼 수 있다. “하루가 인생이라면 아침은 탄생, 밤은 죽음”이라는 작가의 사유에서 출발한 이 작품은 2001년 교수님이 진행하던 예술아카데미에서 작업한 것을 재현했다.
제주도 영어마을 개발 중 발견돼 곶자왈을 지키게 된 멸종위기식물 개가시나무과 야생화 작업을 만날 수 있는 전시장 전경. /대구미술관
작가는 여름이면 교수님을 따라 프랑스 남서부 갈란(Galan)에서 방학을 보냈다. ‘어린 왕자’, ‘야간 비행’을 쓴 작가 생텍쥐페리의 고향인 갈란에서 보낸 나날은 그야말로 자유 그 자체였다. 맨발로 축구를 하며 뛰놀고, 민들레를 따 샐러드, 페퍼민트 잎으로 내린 차를 즐기며 동화 같은 나날을 이어갔다.“제가 원래 수족냉증이 있는데 낮에 맨발로 뛰어 놓다가 밤이 되면 발이 뜨끈뜨끈해요. 숙소도 없이 텐트를 치고 잤는데, 온몸으로 자연을 경험하면서 동경하게 됐고, 자연에서 작가로 살고 싶다는 꿈을 꿨어요. 제가 10여 년간 이어 온 나뭇잎 일기 작업도 이때 철학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책을 읽고 영향을 받은거에요”
사라져 가는 얼굴- 광릉요강꽃 Disappearing Face- Korean lady's slipper, 2020, Acrylic on paper, 53×38cm. /대구미술관
그의 작품에는 자연을 향한 애정이 묻어난다. 멸종위기 야생식물 풍란부터 제주도를 대표하는 개가시나무, 빙하, 뿌리, 물, 배추, 나뭇잎, 야생화, 일출 등 다양한 자연이 작품에 등장한다. 작품에 자연을 담기 위해 작가는 서슴없이 산으로 바다로 나선다. 나뭇잎 하나하나의 아름다움을 표현해 책으로 엮은 ‘나뭇잎 일기’는 10년간 매일 서울 부암동 자택 뒷산을 산책하며 주워 온 나뭇잎을 그려 완성했다. 사라져 가는 야생화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은 식물 탐사 동호회에 가입해 전국의 산을 돌아다니며 전문가들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시작했고, 제주도로 이사한 후에는 매일 새벽 러닝하며 바라본 중문 바닷가의 일출을 그렸다.“사실 제주도로 내려갔을 때는 상실감이 컸어요. 서울에서 20년간 강의를 하면서 지치기도 했고,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이제 밀려나나 하는 마음이 컸거든요. 그러다 어느 날 새벽에 달리기를 하러 나갔는데 떠오르는 해를 보니까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사진을 찍다 매일 그림을 그리게 됐는데, 그리다 보니 우리는 모두 다 ‘태양의 자식’이란 걸 깨닫게 됐어요. 식물도 태양을 통해 광합성을 하고, 우리는 그걸 먹고 자라니 결국 내가 밝고 아름다운 태양같은 존재인 거죠. 그렇게 생각하니 우울감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날아가고 더 힘을 내게 되더라고요”
허윤희 Huh yun-hee, 빙하- 풍란 2 Glacier- Neofinetia Falcata 2, 2025. /대구미술관
목탄이라는 언어로 말하는 인생
작가는 주로 나무를 태운 목탄으로 작업한다. 목탄은 떠오르는 생각들을 재빠르게 그릴 수 있고, 레이어를 쌓아가며 깊이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도 크다. 손에 잘 묻어나 지워지기 쉽고 작품의 보관이 어려울뿐더러, 가루가 날려 눈과 호흡기에도 영향을 준다. 이러한 제약에 대부분의 작가가 스케치를 할 때나 목탄을 사용하고 주 작업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허윤희 작가는 단점을 보완해가며 목탄을 고집한다. 정착액을 뿌려가며 작업을 이어가고, 보관을 위해 층층이 쌓을 수 있는 널찍한 케이스를 제작하기도 했다. 대형 작업을 할 때면 꼭 작업용 보안경과 마스크를 착용한다.
제주도로 내려간 2년간 매일 아침 떠오르는 해를 종이에 옮긴 작가의 '해돋이 일기'. /대구미술관
허윤희 Huh Yunhee, 해돋이 일기 Nr119 Sunrise diary Nr119, 20240425, Oil paint on canvas, 46×61cm. /대구미술관
“목탄은 미술사에서 가장 오래된 재료이자 순수한 재료에요. 인위적인 것을 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나무를 불로 태운 것이기에 가장 생태적이기도 하고요. 목탄을 사용하는 건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잘 전달하는 수단이기 때문이에요. 목탄으로 드로잉을 한 번 하고 나면 지워도 흔적이 남아요. 말끔히 지워지지 않죠. 그 위에 그리고 또 그리면 그게 깊이가 돼요. 삶과 똑같죠. 하얀 도화지 위에 아무 실수 없이 흘러가는 삶보다 목탄의 흔적이 남듯 우리도 실패를 거듭할수록 더 성숙해지면서 저마다의 길을 찾아가니까요” 전시는 2월 22일까지.
대구=강은영 기자 qboo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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