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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37년사 출판기념회 보건의료노조 37년 활동사를 기록한 역사백서의 출판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다.


ⓒ 강승혁




보건의료노조(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최희선)는 23일 오후 5시, 영등포구 당산동 보건의료노조 생명홀에서 병원노련·보 항공 건의료노조 37년의 활동을 기록한 37년 역사서 2종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권영길 전 의원과 나순자 정의당 사무총장,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과 자문위원, 중앙집행위원, 상근 간부 등이 참여했다.


곽경선 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보건의료노조 전·현 위원장 인사말로 시 신용불량조회 작하여 정경원 한내 사무처장의 경과보고 및 책 소개, 권영길 전 의원·이문호 보건의료노조 정책자문위원장 등의 축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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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37년사 2종 출판기념회 보건의료노조 37년사 2종 출판기념식이 열린 서울시 당산동 소재의 노조 건물 지하 생명홀의 모습으로 단상에 곽경선 사무처장이 진행 준비를 하고 있다.


ⓒ 강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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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순자 전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전 위원장인 나순자 정의당 사무총장이 보건의료노조 37년사의 발간 소감을 농협 새희망홀씨 말하고 있다.


ⓒ 강승혁




보건의료노조 9대 위원장이었던 나순자 전 위원장은 "제가 미조직 위원장을 하면서 고대 노동대학원을 다녔었다. 거기에서 노사관계학과 강의를 들었는데, (노동) 역사를 몇 시간 들었다. 강의에서 96·97 노동법 개악이 관련된 영상을 보여주는데 우리 보건의료노조 얘기가 단 한마디도 없었다"면서 "그때 여기 계신 박문진 위원장님이 병원 연맹 위원장으로서 삭발하며 한겨레 신문 1면에 철의 여인이라고 나왔었다. 그리고 종로 공원에서 매일 집회하고 수배 상태였던 명동 성당의 권영길 위원장님을 비롯한 지도부 산별 위원장들을 만나러 가야 된다고 해서, 집회 끝나면 최류탄 가스가 가득한 속을 헤쳐나가 명동 성당까지 가는 그 주축에 기아자동차 노동자들이 있었고 우리 보건의료노조 여성 노동자들이 있었다. 그런데 우리 보건의료노조 얘기는 하나도 없더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며 "그때 제가 이 역사를 바로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의료 민영화 의료공공성 강화 투쟁을 우리 조직이 열심히 해왔는데 이것도 왜곡이 되어 있었다. 우리 보건의료노조보다는 의료 연대 얘기가 더 많이 나와서 이것도 바로잡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잡으려면 우리가 어떤 투쟁을 해왔는지 기록으로 남기면 후대에 올바로 알려질 것이다'라는 확신에서 2022년, 23년도 즈음에 중집(중앙집행위원회)에서 얘기했고. (기록이) 필요하다고 결정되어 우리 조합비로 비용을 들여서 만들게 되었다"라고 기록물 제작 경위를 밝혔다.

이어서 "우리의 기록인 '돈보다 생명을 37년사'가 보건의료노조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밑거름과 등대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 최희선 위원장 보건의료노조 37년사 출판기념회에서 보건의료노조의 최희선 위원장이 소회를 밝히고 있다. 최 위원장은 "지금껏 우리 보건의료노조가 공공의료 그다음 의료의 공공성, 의료 민영화 저지 투쟁을 해왔던 만큼 앞으로 펼쳐질 이 대한민국에서 우리가 당당하게 산별노조로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강승혁




최희선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이 백서를 우리 모든 조직이 꼭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봤으면 좋겠고 이후를 다짐하고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지금껏 우리 보건의료노조가 공공의료 그 다음 의료의 공공성, 의료 민영화 저지 투쟁을 해왔던 만큼 앞으로 당당하게 산별노조로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밖에서 봤을 때 우리 보건의료노조가 산별노조의 모범이고 그리고 사회적 위상이 (높은데), 저 또한 위원장이 돼서 '의료 파트에 있어서 우리 보건의료노조의 입장이 무어냐'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며 "그만큼 선배님들이 '우리의 목소리가 얼마나 소중하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높은지를 보여줬다'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누가 되지 않도록 저희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 축사하는 권영길 보건의료노조 37년사 2종 출판기념회에서 축사하는 권영길 전 의원의 모습이다.


ⓒ 강승혁




권영길 전 의원은 축사에서 "저는 이 보건의료노조 37년사가 민주노총의 교과서라고 생각한다"면서 "보건의료노조 37년 백서를 발간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역시 보건의료노조가 잘한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민주노총이 창립 이후에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10년이든 20년이든 내년이면 30년인데, 민주노총사가 없다. 공식적으로 없다. 제가 역대 집행부에 말이 되느냐 민주노총을 그렇게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자체적으로 공식적으로 운동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 하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에 30년이 되는데 어떻게 하려는지 모르겠다. 30년이 되는 해에 가장 중요한 게 30년사 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직 안 되고 있다. 그래서 여러 형태로 주문했다. 하여튼 언제가 모습은 보이게 될 것"이라면서 "보건의료노조가 어쨌든 37년사를 발간했다. 교과서라고 제가 여러 차례 지금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더욱더 멋지고 힘차게 해서 정말로 살아있는 교과서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 이문호 보건의료노조 정책자문위원장 보건의료노조 37년사 출판기념회에서 이문호 정책자문위원장(보건의료노조)이 축사를 하고 있다.


ⓒ 강승혁




보건의료노조 이문호 정책자문위원장은 "이런 백서는 사실 그 자체로서 교훈이다. 우리한테 성공은 성공했기 때문에 교훈이 되고 실패는 또 실패했기 때문에 그 길을 걷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 라는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까 권영길 위원장님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노총이 30년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지난 금요일에 중간 내부 토론회를 하루 종일 했었다"며 "지난 11월 말 민주노총 정책대회도 보건의료노조 정책대회를 벤치마킹해서 했는데 이 백서도 좋은 벤치마킹 대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목차만 봐도 보건의료노조가 엄청 일을 했구나(싶은데),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 이러한 일을 하고 있구나 라는 노조 친화적인 사회적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저도 이 백서를 읽고 또 읽으면서 여러분들의 목소리, 여러분들이 주는 위로와 희망의 목소리를 담아서 다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해야 될 것 같다"고 축사했다.










▲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 박문진 전 위원장을 비롯한 보건의료노조의 지도위원들이 출판기념회에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 강승혁




보건의료노조는 지난해 2024년 '보건의료노조 역사 백서 발간위원회'를 발족하였으며 2년여에 걸친 자료수집, 내부 토론과 집단 집필을 거쳐 2024년 12월 말 '노동자역사 한내'에서 "1987년 병원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연합체를 결성해 한국 최초로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를 출범시켜 오늘에 이르기까지 37년 활동을 정리한 책(보건의료노조 37년사)"을 출판했다. 또한 "37년간의 주요 투쟁과 활동을 아우르는 핵심 의제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37년의 활동을 정리한 책(키워드로 보는 보건의료노조 37년사)"도 동시에 출판했다. 각각 920쪽, 302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이다.


두 권의 백서는 보건의료노조 37년 역사를 시기별 주제별로 꼼꼼하게 정리하여 한국 산별노조운동과 의료공공성 운동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했다. 또한 이 책의 부록으로 ▲보건의료노조 전 위원장 인터뷰 ▲병노협, 병원노련, 보건의료노조 역대 임원과 지역 본부장 ▲보건의료노조 지부와 조합원 수 변화 추이 ▲현장 지부, 지회, 분회 누적 현황(총 484개) ▲1987~2023 보건의료노조 37년 주요일지 ▲2021년 9.2 노정합의문 등 소중한 자료와 통계들을 다수 수록하여, 노동계는 물론 노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매우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 정경원 사무처장 '한내'의 정경원 사무처장이 보건의료노조 37년사의 책 구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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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준식 강원본부장 보건의료노조 함준식 본부장이 "우리 위원장님들이 하나씩 하나씩 37년 동안 쌓아온 게 지금 오늘날 이 자리에 우리 후배들한테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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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37년사 “1987년 병원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연합체를 결성해 한국 최초로 산별노조인 보건의료노조를 출범시켜 오늘에 이르기까지 37년 활동을 정리한 책(보건의료노조 37년사)”이 출판되었다. 920페이지의 책자다. 내용이 방대하여 축약본을 먼저 찾아보고 더 자세히 찾아볼 수 있도록 편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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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의료노조 37년사 출판 “37년간의 주요 투쟁과 활동을 아우르는 핵심 의제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37년의 활동을 정리한 책(키워드로 보는 보건의료노조 37년사)”이 출판되었다. 302쪽의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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