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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태, <천사 #4>, 72.7×60.6㎝, Acrylic on canvas, 2025. /이미지제공=윤아트 갤러리


김성태 초대개인전 '맑은 영혼'이 오는 11~23일 13일간 인천시 중구 개항장 윤아트 갤러리에서 선보인다.
순백의 드레스를 올레 할인카드 입고 어깨에 새하얀 날개를 단 소녀가 화폭을 채운다.
기다란 지느러미를 늘어뜨린 채 우두커니 앉아 사색하는 소녀도 등장한다.
천사인 듯, 인어공주인 듯, 인형인 듯, 때론 사람인 듯….
동시에 여럿의 존재가 오버랩되며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그러나 화폭을 장식하고 있는 주인공의 표 한국대 정은 의외다.
서글픔, 우울, 고독, 진지함, 무심이 혼재된 언저리 그 어디쯤을 향하는 듯하다.
때문에 환하고 밝은 채색에 이끌려 작품에 가까이 다가선 순간, 관객은 일순간 긴장감과 중압감에 내몰리게 된다.
김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나에게 드로잉은 현실을 초월해 자아를 완성해 가는 과정이다. 1㎜ 공간 햇살론연체자 이라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는 집념 속에서 작품은 눈에 보이는 형상과 눈에 보이지 않는 영혼의 존재를 증명하게 된다"고 말한다.
작가는 한국미협, 용인미협, 창조미협 회원이며 소마미술관 아카이브 작가, 연필화 강사, KASS(코리아아트쇼) 2022 감독 등으로 활동해 왔다.
무료 관람.
/이민주 기자 co 여성임대아파트 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