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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제노사이드’(인종청소)를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적 근거도 없고 도덕적으로도 모욕적입니다”
최근 서방을 포함한 국제사회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인종청소 주장에 관한 질문에 바락 샤인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차석대사는 6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샤인 차석대사는 “이스라엘은 민간인을 겨냥하고 있지 않다”며 “이스라엘은 지난 2023년 10월 7일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 이후 유대인에 대한 가장 큰 공격을 가한 테러리스트 집단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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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샤인 차석대사는 “이스라엘은 오히려 가자지구 민간인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스라엘이 정말 민간인을 공격하려고 한다면 왜 하마스에 대한 공격 개시 전 민간인들에게 대피하라는 내용의 전단지와 전화·문자메시지를 돌렸겠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는 “인종청소 주장은 악의적 중상모략”이라며 “이 같은 주장을 하는 사람은 정치적 목적을주식동향
가지고 이스라엘을 악마화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가자지구에 기근을 발생시키고 이를 전쟁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이러한 의혹 제기을 단호히 거부한다. 가자지구에 기근을 일으키려는 이스라엘 정책은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부인하며 “이 같은 주장은 허위일 뿐 아니라 심각하게 무책임한 것”이증권생방송
라고 말했다. 이어 샤인 차석대사는 “하마스는 만성 질환이 있는 어린아이들의 사진을 가지고 이들의 몸 상태가 기근에 의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으로 대중을 기만한다”며 “가자지구에서 의도적으로 굶주림에 시달리고 고문을 당하는 사람은 이스라엘 인질들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도 이스라엘은 음식·의약품·물 등을 담은 구호트럭 수천 대를 가실전투자
자지구로 진입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가자지구 중부 ‘넷자림 회랑’ 인근에 위치한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 배급소에서 받은 구호품을 챙겨 이동하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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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이스라엘이 운영하는 ‘가자 인도주의 재단’(GHF) 구호품 배급소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수백 명이 잇따라 사망한 사건 등에 대해서는 “GHF 배급소 총격사건 관련 외신 보도가 대부분 하마스 정보원에 의존해 나온 것이어서 신뢰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하마스 대원들이 GHF 배급소 내부나 주변으로 침투해 일부러 혼란을 야기하고 주민들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이는 하마스가 각국 언론에 이스라엘군 공격에 희생자가 발생했다고 거짓말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샤인 차석대사는 “유엔 등 국제기구가 가자지구로 보내는 구호품 트럭 대부분이 약탈당하는 등 이들의 구호품 전달 방식은 효과적이지 않다”며 “GHF는 현재까지 가자 주민들에게 직접적으로 1억끼 넘는 분량의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샤인 차석대사는 최근 영국·프랑스·캐나다 등 서방 주요국가들의 정상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정식 인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서는 “현 시점에서 일방적으로 가상의 팔레스타인 국가를 인정하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행보는 하마스 테러에 대한 보상을 주는 것”이라며 “폭력이 정치적 이득을 가져온다는 잘못된 메시지를 전 세계에 보내는 것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팔레스타인인들이 테러를 멈추고 유대인에 대한 폭력과 살해를 조장하는 극단적 이념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할 때 까지 이스라엘은 ‘하마스 테러 국가’로 전락할 팔레스타인 국가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