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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채현채
등록일: 25-08-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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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는 오랜 시간 한국에서 공장을 운영해왔고, 이는 매우 효율적입니다.”메리 바라 GM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로 ‘철수설’에 휘말렸던 한국GM의 존립에 힘을 실었다. 전체 수출 가운데 미국 의존도가 9할에 가까운 한국GM은 미국 수출 둔화로 철수 수순을 밟을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번 바라 회장의 발언으로 GM이 한국 공장에 투입할 새로운 모델을 배정하는 등 후속 조치가 나올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韓공장 매우 효율적, 고품질”
바라 회장은 22일(현지시간) 2분기 컨퍼런스 청약종합통장 콜에서 관세 영향으로 한국GM 공장에 변화가 있을지에 관해 묻는 질문에 “현재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한국GM은 오랫동안 매우 효율적이고 좋은 품질의 차량을 생산해왔다”며 “한국GM 생산 차종은 수요가 많고, 이익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은 “바라 회장이 고율 관세에도 한국에서 생 삼성자산운용 산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GM은 관세 영향으로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5.4% 감소한 18억9500만달러에 그쳤다고 밝혔다. 차량 판매 자체가 크게 둔화하진 않아 매출은 471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했다. 한국뿐 아니라 멕시코, 캐나다 등에서 차량을 수입하고 있는 GM은 각국 미국 주택가격 의 관세 협상을 지켜보면서 생산 물량을 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GM은 우선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하는 픽업트럭 물량 일부를 미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GM의 최고재무책임자(CFO) 폴 제이콥슨은 “장기적으로 상당 부분의 관세 영향을 완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무역 협상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M은 현재 한국과 멕시코에 예금이율 서 전체 미국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수입하고 있다. GM이 모든 차종을 미국 공장으로 이전하지 못하는 건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인건비 등이 저렴한 한국과 멕시코 등에서 나눠 생산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란 판단에서다. 한국GM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차종은 쉐보레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등 소형차라 미국에서 생산하면 수익성을 낼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기업확인서 미 형성된 공급망을 이전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란 지적이다.
○내수 부진·노사관계 악화 숙제
GM이 한국 공장에 신차를 배정하는 등 후속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도 커졌다. 한국GM은 스파크와 말리부 등을 단종하면서도 별다른 후속 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차종은 각각 2020년과 2023년 출시된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 크로스오버(파생 모델 뷰익 엔비스타 포함) 두 종뿐이다. 신차 사이클에 따라 3년 안에는 트레일블레이저를 대체할 후속 모델을 출시해야 한다. GM은 2018년 한국 정부의 공적 자금을 받으면서 한국GM 최대 주주를 10년간 유지하겠다고 밝힌 만큼 후속 차종 배정이 존립에 가장 큰 가늠자로 꼽힌다.
하지만 한국GM의 내수 판매가 두 자릿수 감소하고 있고, 노사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숙제다. 한국GM은 지난해 49만9559대를 판매해 7년 만의 최대 기록을 세웠는데, 이 중 수출이 47만4735대로 95%에 달했다. 수출분에서 미국(약 42만 대)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35.9% 급감해 2만4824대에 그쳤다.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8121대로 전년보다 39.7%나 줄어 1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한국GM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사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 10일부터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GM이 국내 자산을 매각하려는 움직임도 불안을 더하는 요소다. 한국GM은 지난 5월 국내 직영 서비스센터 9곳과 부평 2공장 등 일부 자산을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이 내수 판매를 확대하지 못하면 결국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공장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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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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