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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란 맘다니 미국 민주당 소속 뉴욕시장 후보. /연합뉴스


26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맘다니는 최근 우간다 수도 캄팔라 외곽 고급 주택가 ‘부지가 힐(Buziga Hill)’에 위치한 가족 소유 대저택에서 사흘간 결혼식을 거행했다. 해당 주택은 대지 약 2에이커(약 1224평) 규모로 우간다에서도 손꼽히는 부유층 밀집 지강세주
역에 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식은 철저한 보안 아래 사실상 국가 행사에 가까운 규모로 치러진 것으로 추정된다. 뉴욕포스트는 복수의 목격자를 인용, 행사 기간 저택에 3개 이상의 보안 게이트와 20명 이상의 무장 경호원이 배치됐으며 통신 차단 장치까지 설치됐다고 보도했다. 사흘간 고급 차량 행렬이 이어졌으며 정원에는 크리스마스 조명이 코스닥투자
설치돼 DJ 음악과 댄스 파티가 밤늦게까지 벌어졌다는 증언이다.
맘다니의 결혼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 2월 미국에서 시리아 이민 가정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 라마 두와지와 혼인 신고를 했으며 이미 식을 치른 바 있다. 그러나 자신의 고향에서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우간다를 찾았다는 것이 맘다니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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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계 무슬림인 맘다니는 우간다 캄팔라 태생으로 7세 때 뉴욕으로 이주한 뒤 2018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다만 행사 시기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비판 여론은 거세지고 있다. 최근 우간다가 전직 대법관 조지 칸예이함바의 별세로 국가적 애도 기간인 ‘오쿵굽가가(Okukungubaga)’에 들어간 상황에서 사적 이유로 대규모 축제를 벌인 것이용의눈게임
문화적 결례이자 지역 정서에 대한 몰이해로 비춰진다는 것이다.
맘다니의 결혼식을 목격한 한 인근 주민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장례도 마치지 않았는데 옆에서 파티를 벌이는 꼴”이라며 “(맘다니의) 공감 능력이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맘다니의 정치적 정체성과도 충돌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스스로를 ‘민LG 주식
주적 사회주의자’로 규정, ▲무상 대중교통 ▲무상 교육 ▲임대료 동결 ▲부유세 도입 등 진보적 정책을 전면에 내세워 뉴욕 유권자의 지지를 끌어모았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그가 줄곧 표방해온 정치 철학과 괴리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한편, 맘다니는 이달 말 뉴욕으로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은 맘다니는 11월 본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직 에릭 애덤스 시장과 맞붙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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