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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시채현채 등록일: 25-07-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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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진행하는 '안보역사존 조성 사업'은 양산대로 12번 교차로 인근 전자랜드 맞은 편 터(북부동 533-6번지)에 현재 대구공업대학교에 설치한 F-4E 기종을 대여해 이전하고, 지역 호국인물과 호국활동 안내판 등을 설치한 공원을 조성하려는 것이다. 이전하는 전투기는 기장 19.17m, 기폭 11.76m, 기고 5.02m 규모이며, 중량은 약 1만 3517㎏이다. F-4E 기종은 1960년대 이후 미군 주력 전투기로 이른바 '팬텀Ⅱ 계열'로 불리는 전투기이다. 국내에서는 1968년 월남전 파병 대가로 1969년 도입한 이후 현재 모든 기종이 퇴역했다. 
애초 굳이필요 안보협의회 제안으로 시작한 사업은 협의회 자부담 1000만 원을 포함해 전체 사업비 1억 5000만 원으로 계획하고, 이 가운데 터 조성비 3000만 원을 당초예산에 편성했다. 안보협의회는 재향군인회 등 지역 29개 안보단체로 구성해 2023년 10월 발족했다.
하지만, 올해 1차 추경예산에서 사업비는 2억 원으로 늘어났다. 기존 터 조성 비소구금융 비에 전투기 운반·설치에 9000만 원, 지역 호국인물과 호국활동을 안내하는 표지판을 포함한 공원 조성에 5000만 원, 조명시설 설치에 3000만 원을 각각 투입하는 대신 안보협의회 자부담은 슬그머니 사라졌다. 현재 전투기 이전을 위한 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의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사업 효과와 예산 낭비를 우려하는 목소리 국민은행 직장인신용대출 가 나왔지만 사업비는 그대로 통과됐다. 
지난해 12월 2025년 당초예산을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김지원(더불어민주당, 상북·하북·강서) 시의원은 "상북면 효충사, 강서동 충렬사·독립기념관·충혼탑, 물금읍 3.1운동기념탑·월남참전용사기념탑 등 안보 관련 시설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제대로 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데 또 다 단기여유자금 른 시설을 추가하는 것이 과연 실효성 있는 사업인지 의문"이라며 "도보로 접근성이 좋지 않은 곳에 전투기 한 대만 달랑 놓아두고 안보의식을 고취하겠다는 말은 결국 예산 낭비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상임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후 올해 3월 열린 1차 추경 심의에서 사업비가 증액됐지만 별다른 문제제기가 없었다. 
서초보금자리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지역사회에서는 '구시대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정의당 양산시의원회는 "21세기 시민에게 전투기 한 대로 안보의식을 고취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냉전 시대 낡은 사고방식"이라며 "오늘날 시민이 원하는 진정한 안보는 안정된 일자리와 주거, 좋은 교육환경에서 나오는 생활 안보"라고 강조했다.
김복동평화공원양산시민추진위원회 역시 "안보의 나침반은 평화를 향해야 하고 퇴역한 낡은 고철 무기 전시가 안보 교육일 수 없다"며 "전쟁 없는 세상에서 평화를 지키려고 애쓴 인권평화운동가 김복동 할머니 고향에 평화의소녀상을 세우고자 했던 추진위에서 제안한 공공터 제공을 거부했던 모습과 선명하게 비교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안보역사존에는 전투기뿐만 아니라 호국활동을 했던 신라시대 박제상이라든가 의병활동, 항일운동 등 지역 호국인물을 알리는 시설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차량 통행이 잦은 곳에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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