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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비트코인은 미국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제도권 편입 추진에 따라 상승 흐름을 보였는데 하반기에도 이같은 모습이 반복되며 추가 랠리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오후 3시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일대비(종가기준) 0.2% 하락한 1억6386만5000원에 거래됐다. 빗썸에서는 0.8% 떨어진 1억6384만9000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에서는 전일보다 0.8% 오른 11만9840.93달러를 나타냈다오션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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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전날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서 1억6700만원에 최고가를 찍었고, 해외 시장에서도 한달 만에 12만달러를 재돌파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번 상승 역시 미국발 제도권 편입이 모멘텀(상승동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퇴직연금 계좌에 가상자산 투자2010년대박주식
를 허용하고, 가상자산 업계 디뱅킹(은행 서비스 거부 관행) 중단을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기관 자금 유입 기대가 부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책 변화는 미국을 중심으로 가상자산시장의 제도권 편입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중장기적으로는 자금 유입 기반 확대와 시장 구조 안정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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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에도 미국에선 가상자산 제도화 관련 발표가 예정돼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프로젝트 크립토'를 발표하고 하반기 자산분류 기준 명확화, 디파이(De-Fi)·토큰화 활성 규제 방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의 가상자산 3법 통과 여부도 주목할만한 대목이다. KMH 주식
스테이블코인을 규정한 지니어스 법안은 통과됐고 나머지 클래러티 법안(CLARITY Act)과 반(反) CBCD 감시국가법안(Anti-CBDC Surveillance State Act)은 상원 검토를 거쳐 법제화를 추진한다.
클래러티 법안은 가상자산을 증권과 상품으로 나누는 기준을 명확히 규정하고 규제 당국을 정하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규웨스테이트 주식
제의 틀을 제시한다. 반(反) CBDC 감시국가법안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를 발행하는 것을 금지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위한 법안 발의, STO(토큰증권) 입법화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진출도 관심사다. 금융당국은 하반기 법인이 가상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 실명계좌를 시범 허용한다. 금융사를 제외한 상장사,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법인 3500여개사가 대상이다. 비트코인 보유 회사로 유명한 미국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테슬라와 같은 사례가 우리나라에서도 탄생하는 셈이다.
가상자산 제도화에 더해 금리인하 기대감도 비트코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박상혁 iM증권 연구원은 "가상자산 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혹은 유동성 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반응 보여왔다"며 "9월 연준 금리인하와 함께 연말까지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이 진척된다면 당분간 위험자산의 추가 랠리(상승)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고 했다.
방윤영 기자 by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