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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영빛차
등록일: 25-03-27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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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평택LNG생산기지 준공 당시 한국가스공사의 기자재 국산화율은 15%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핵심 설비를 프랑스·일본 등 해외 기업들에 의존하던 시절이었다. 38년이 지난 지금 가스공사의 국산화율은 87%에 달한다. 이는 단순한 수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현시점에서 가스공사의 기자재 국산화 사업은 대한민국 에너지 안보의 핵심 열쇠가 되고 있다.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다” 1990년대 초 가스공사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외산 기자재에만 의존하던 관행을 깨고 국산화 개발에 도전한 것이다. 첫 도전은 핵심 기자재인 가스필터와 가스히터였다. 원일T&I라는 중소기업과 손잡고 연령계산 시작한 이 도전은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 현재 가스공사가 설비에 활용 중인 가스필터의 95%, 가스히터의 79%가 국산 제품이다. 원일T&I는 이 제품들을 싱가포르, 요르단, 알제리 등에 수출하기도 했다. 또한 가스공사 납품을 통해 역량을 쌓은 원일T&I는 재액화기, 연소식 기화기(SCV) 등 가스 분야 주요 설비들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해외 개인워크아웃 주요 플랜트 프로젝트에 다량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공은 단순한 시작에 불과했다. 가스공사는 1996년 초저온 피팅류, 2002년 초저온 밸브류, 2014년 멤브레인 탱크, 2019년 공기식 기화기 등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대구에서 피워 올린 국산화의 꽃 대구 이전 10주년을 맞은 가스공사가 가장 자랑 대출작업 스럽게 여기는 성과 중 하나는 지역 기업들과 이뤄낸 대구경 볼밸브 국산화다. 대구경 볼밸브는 천연가스 흐름을 제어하기 위한 핵심 설비로 외산 기자재에 의존했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화성밸브, 금강밸브 등 대구 지역 기업들과 함께 도전에 나섰고 수년간의 실증시험 끝에 결실을 맺었다. 그 결과 국산 볼밸브 구매 비중이 2020년 3.1%에서 2024년 64.9 러시앤캐시 이자 %로 급증했고 5년간 외산 대신 국산 볼밸브 구매를 통해 114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자사 시설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하고 기술 컨설팅과 정비 인력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성공을 위해 자원을 아낌없이 제공했다.
중소기업과 함께 2024년 성공 스토리 작년에는 또 하나의 값진 성과를 거뒀다. 가스공사와 삼성카드 자동차 할부 성일에스아이엠이 2013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의 기술 협력을 통해 6인치 천연가스 정압설비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정압 설비는 수요처로의 가스 공급을 위해 천연가스 압력을 제어하는 공급관리소의 핵심 설비다. 이번 국산화로 외산 대비 조달 금액은 40%, 조달 기간은 33%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의 꾸준한 기자재 국산화 노력은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졌다. 2024년 한일하이테크는 초저온 볼베어링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과거 평균 매출액의 50%가 넘는 추가 매출을 기록했으며 한국씰시스템은 초저온펌프 정비부품 4종 국산화에 성공해 외산 대비 64%의 조달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K-테스트베드로 중소기업 혁신 날개 가스공사는 2023년 11월 고부가가치 핵심 설비인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를 위해 현대중공업터보기계와 손을 잡았다. 영하 163도의 LNG를 이송하기 위해 사용되는 이 펌프는 국내 기술로 개발에 성공했지만 현장 운영 기록이 없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가스공사는 K-테스트베드 사업의 일환으로 평택LNG생산기지를 개방하는 결정을 내렸다. 작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6개월간 현대중공업터보기계에 시험 환경을 제공하고 실증 지원비를 지원함으로써 상용화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40년간 축적된 평택기지의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까지 아낌없이 전수하며 국산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LNG 펌프 설비 국산화가 성공하면 LNG 수송선, 국내 LNG 생산기지와 해외 LNG 액화기지 등 초저온 분야 연관 사업으로 확장돼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는 물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다 가스공사의 도전은 계속된다. 대부분의 설비 국산화가 완료되고 신규 LNG 시설의 증설 규모가 과거보다 축소됨에 따라 가스공사는 부품 국산화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부품 국산화 대상 품목 1346개 중 766개의 국산화를 완료했으며 특히 펌프나 압축기 등 회전기계 유지 보수에 필요한 정비 부품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수소충전소 충전 노즐 등 핵심 품목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수소·벙커링·냉열 등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수입에만 의존할 수 없다” 1990년대 초 가스공사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외산 기자재에만 의존하던 관행을 깨고 국산화 개발에 도전한 것이다. 첫 도전은 핵심 기자재인 가스필터와 가스히터였다. 원일T&I라는 중소기업과 손잡고 연령계산 시작한 이 도전은 놀라운 성공을 거뒀다. 현재 가스공사가 설비에 활용 중인 가스필터의 95%, 가스히터의 79%가 국산 제품이다. 원일T&I는 이 제품들을 싱가포르, 요르단, 알제리 등에 수출하기도 했다. 또한 가스공사 납품을 통해 역량을 쌓은 원일T&I는 재액화기, 연소식 기화기(SCV) 등 가스 분야 주요 설비들의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를 통해 해외 개인워크아웃 주요 플랜트 프로젝트에 다량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성공은 단순한 시작에 불과했다. 가스공사는 1996년 초저온 피팅류, 2002년 초저온 밸브류, 2014년 멤브레인 탱크, 2019년 공기식 기화기 등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했다.
대구에서 피워 올린 국산화의 꽃 대구 이전 10주년을 맞은 가스공사가 가장 자랑 대출작업 스럽게 여기는 성과 중 하나는 지역 기업들과 이뤄낸 대구경 볼밸브 국산화다. 대구경 볼밸브는 천연가스 흐름을 제어하기 위한 핵심 설비로 외산 기자재에 의존했었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화성밸브, 금강밸브 등 대구 지역 기업들과 함께 도전에 나섰고 수년간의 실증시험 끝에 결실을 맺었다. 그 결과 국산 볼밸브 구매 비중이 2020년 3.1%에서 2024년 64.9 러시앤캐시 이자 %로 급증했고 5년간 외산 대신 국산 볼밸브 구매를 통해 114억 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자사 시설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하고 기술 컨설팅과 정비 인력을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성공을 위해 자원을 아낌없이 제공했다.
중소기업과 함께 2024년 성공 스토리 작년에는 또 하나의 값진 성과를 거뒀다. 가스공사와 삼성카드 자동차 할부 성일에스아이엠이 2013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의 기술 협력을 통해 6인치 천연가스 정압설비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정압 설비는 수요처로의 가스 공급을 위해 천연가스 압력을 제어하는 공급관리소의 핵심 설비다. 이번 국산화로 외산 대비 조달 금액은 40%, 조달 기간은 33%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스공사의 꾸준한 기자재 국산화 노력은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졌다. 2024년 한일하이테크는 초저온 볼베어링 국산화에 성공한 이후 과거 평균 매출액의 50%가 넘는 추가 매출을 기록했으며 한국씰시스템은 초저온펌프 정비부품 4종 국산화에 성공해 외산 대비 64%의 조달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K-테스트베드로 중소기업 혁신 날개 가스공사는 2023년 11월 고부가가치 핵심 설비인 ‘초저온 LNG 펌프’ 국산화를 위해 현대중공업터보기계와 손을 잡았다. 영하 163도의 LNG를 이송하기 위해 사용되는 이 펌프는 국내 기술로 개발에 성공했지만 현장 운영 기록이 없어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가스공사는 K-테스트베드 사업의 일환으로 평택LNG생산기지를 개방하는 결정을 내렸다. 작년 4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 6개월간 현대중공업터보기계에 시험 환경을 제공하고 실증 지원비를 지원함으로써 상용화 성공의 발판을 마련했다. 40년간 축적된 평택기지의 운영 노하우와 기술력까지 아낌없이 전수하며 국산화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LNG 펌프 설비 국산화가 성공하면 LNG 수송선, 국내 LNG 생산기지와 해외 LNG 액화기지 등 초저온 분야 연관 사업으로 확장돼 중소기업의 매출 증대는 물론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효과까지 기대된다.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다 가스공사의 도전은 계속된다. 대부분의 설비 국산화가 완료되고 신규 LNG 시설의 증설 규모가 과거보다 축소됨에 따라 가스공사는 부품 국산화에 더욱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부품 국산화 대상 품목 1346개 중 766개의 국산화를 완료했으며 특히 펌프나 압축기 등 회전기계 유지 보수에 필요한 정비 부품 국산화에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수소충전소 충전 노즐 등 핵심 품목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수소·벙커링·냉열 등 가스공사가 추진하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윤정 기자 ong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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